전 알고 있습니다.
언제나 당신의 어떠함대로
그대로 반영할 수 밖에 없음을...
당신이 다정할 때
다정함을 반영하고
당신이 부드러울 때
그 안에 잠겨있으며
당신의 사랑이 부어질 때
기쁨으로 차고 넘쳐있었음을..
그리고
이제
전과는 다른
당신을 봅니다.
세상 끝을 향한
그 맹렬함과 진노를 담은 눈을...
그리고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이
거짓이 없는 것이라면
그것을 반향할 수 밖에 없음을...
아직은
아직은
그 모습 낯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