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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악보집 2집 - 「소개의 글」
『요셉은 열매 많은 큰 가지, 곧 샘 곁에 있는 열매 많은 큰 가지이다. 그의 가지들이 담을 넘는다.』 (창 49:22)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 길을 기뻐하시나니』 (시 37:23)
그 길을 왜 가야 하는지, 어떠한 목적으로 걸어 가야 하는지 처음에는 알지 못한 채 그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 길은 처음에도 그리 넓은 길은 아니었지만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좁은 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걸어 가면서 왜 그 길을 걸어 가야 되는지 조금씩 알기 시작했습니다.
형제가 형제를 대항해 싸우고 서로 이기려고 하기 때문에 생겨 난 큰 담이 있었습니다. 그 담은 때론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때론 서로의 영역에 익숙해지게 했지만 누군가는 마치 그리스도의 몸 안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정죄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몸 전체를 본 사람들에게는 다만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몸 전체의 축복을 위해 이 담을 넘어 서야 하는 갈망이 있게 되었습니다.
한 쪽에서는 기근이 시작될 때 또 한쪽에서는 주님의 주권과 긍휼로 요셉의 창고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어떤 단체의 유익을 위해서가 아닌 몸 전체의 축복과 누림을 위해 주님은 하루 하루 족한 은혜를 주시고 풍년의 수확을 조금씩 저장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풍년의 축복을 가지고 거대한 담 앞에 서 있습니다.
어쩌면 이 거대한 담은 다른 어떤 방법이 아닌 사랑의 수고와 생명의 양식의 공급으로 넘어 설 수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마치 요셉이 힘과 무력이 아닌 사랑의 수고와 생명의 양식의 공급으로 모든 사람들을 동일한 누림 안에서 ‘한 지주’ 안으로 이끌었듯이.
요셉의 큰 가지 중의 한 작은 가지가 주님의 은혜로 큰 담을 넘으려고 합니다. 찬양 악보집 1집을 낸 후에 2집을 내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더 쉽지 않았습니다. 한 컵의 물을 부었는데 2집 역시 다시 그 한 컵의 물을 부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 믿음으로 한 걸음을 전진했지만 그 걸음을 다시 한 번 걸어야 될 때 믿음에 대한 더 깊은 시험인지도 모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다면 올해 찬양 악보집 2집을 낸 후에 지체들을 많이 찾아 뵈려고 합니다. 찬양팀을 조직(?)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저희를 불러 주신다면 특별히 다음 세대와 찬송에 관심이 있는 형제님 자매님들과 함께 새로운 찬양도 배우고 함께 섞임의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
그리고 찬양 악보집과 관련된 계획은 작년에 찬양 악보집 1집이 나왔고 올해 2집이 나왔으며 내년에 3집까지 나올 예정입니다. 그리고 좀 더 시간이 지나 일정 시점 이후에 1, 2, 3집에 약간의 찬양을 더 추가해서 합본으로 만들 계획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지체들이 편하게 누리실 수 있도록 성경 구절과 발췌문은 빼고 악보와 QR 코드만 있는 보급판까지 만들 계획이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긍휼로 이 찬양집이 기존의 찬양집을 ‘대치’하는 것이 아닌 누림에 누림을 더하는 찬양집이 되기를 원하고 몸 안에 있는 한 지체의 부담이 더 많은 사람들의 부담이 되어 요셉의 한 작은 가지가 담을 넘는 ‘우리의 꿈’을 주님이 이루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