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Eugene
- 조회 수 232
알아도 모르는 사람처럼
눈을 감았습니다
보아도 믿지 않는 사람처럼
여전히 사랑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움직이심은
마치 사라진 것처럼
우리 가운데는 깊은 메마름만이 있습니다
메마름이 깊어질 때에야
우리의 옳고 그름은 사라지는 걸까요?
당신의 생수 한 모금이
지위보다 못하다는 말입니까?
깊은 목마름을 거칠 때에야
모든 것이 완전해지고
당신의 질서가 바로잡히게 됩니다
지위를 사모하던 맘도
옳고 그름으로 피폐해진 상황도
당신의 생명으로 돌이키게 됩니다
변명할 것이 없고
변호할 것도 없습니다
시간이 모든 것을 말해 줄 것이며
우리의 실체를 드러낼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암시의 날’에
그분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면
우리의 축복은 더 빨라질 것입니다
그분은 자신을 감추시지만
여전히 암시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할 뿐입니다
우리의 눈이 단일하지 않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