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통을 함께 나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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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만원짜리 탁상용 마이크와 한 지체가 주고 간 3만원짜리 콘덴서 핀 마이크로도 녹음이 잘 됐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집으로 이사한 후로는 방음에 문제가 있는지 더 좋은(?) 마이크를 사용하고도 녹음이 원하는 만큼 잘 되지 않아서 (그리고 부담이 정식으로 녹음하는 것에 있는 면도 있어서) 한동안 녹음을 잘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주안 형제님이 격려해 주셔서 다시 연구를 해 보며 녹음을 해보기도 했지만..

 

현재는 여러 마이크를 전전해 보다 예전에 사용하던 3만원짜리 핀 마이크로 다시 돌아간 상태입니다. 언젠가 주님이 인도해 주신다면 정식으로 스튜디오 급(?)에서 녹음을 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리고 녹음을 하면서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특별한 재능이 있는 싱어와 함께 녹음을 진행하다 보니 편안한 점과 어려운(?) 점이 공존하고 있는 면이 있습니다. May 자매가 약간 절대음감이다 보니 악보를 보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주로 외운 다음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악보를 잘 볼 줄 모르는^^;). 그래서 본인이 작곡한 노래일 경우 쉽게 녹음이 되는데, 그렇지 않은 곡일 경우 여러번 들어서 외운 다음 녹음을 해야 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른 분이 작곡해 주신 곡의 경우 녹음에 두 배의 힘이^^;)

 

그리고 외워서 노래를 부르다 보니 또 한가지의 단점이자 장점이 있을 수 있는데, May 자매가 약간 절대음감이면서 '인간 복사기'인 면이 있습니다. 즉, 다른 사람의 노래를 들으면 거의 그대로 동일한 느낌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반주를 듣고 외워서 부르다 보니 곡이 약간 반주 느낌이 반영되는 면이 있습니다(다른 말로 기교가 없이 음정대로 부르게 되는..).

 

이것을 좋게 보시는 지체들도 계시는데 저는 때로는 약간 기교가 들어가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자면 먼저 그 곡에 대해 누군가가 본으로써 불러 주시는 것이 필요한데, 아이러니하게도 저희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다른 지체들이 찬송을 배울 수 있도록 녹음을 하고 있는 일이라 주님의 인도하심은 참으로 기묘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끔 May 자매가 다른 가수가 부른 노래를 듣고 부르는 것을 보면 노래를 참 잘 부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찬양노트 녹음을 위해 노래를 부르면 반주 느낌이 나게 부르는 것은 위와 같은 사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주님의 회복은 화려한 '가수' 보다는 집밥 느낌이 나는 수수한 노래가 더 어울려서 주님이 그러한 재능을 주시고 안배를 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부른 노래를 듣고 따라가야 될 인간 복사기 같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본(?)으로써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주님의 역사에는 우리의 관점과 다른 모순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며, 그러나 때로는 다른분들이 찬양방에 더 예쁘게 노래를 불러 주시면 '인간 복사기'가 그것을 듣고 다시 불러서 되돌려 드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일 약간의 기교가 들어간 노래를 원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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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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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er
직장생활하면서 오랜동안 밖에서 식사를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맨밥에 물만 말아 먹더라도 집밥이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매님의 찬양을 들을 때마다 기교가 전혀 없는 순수함이 저는 너무 은혜롭고 좋습니다.
2021.02.1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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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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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2 → harvester
^^ 감사합니다 형제님~^^
2021.02.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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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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