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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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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집회할 때 많은 사람들이 참되게 영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대부분 생각이나 머릿속이나 혼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집회에 참석한 사람이 백 명이라면, 구십오 명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 메시지를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위해 메시지를 듣는 사람들은 영 안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영 안에 있다면 지성소 안에 있는 것이고, 지성소 안에 있다면 다른 사람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바깥뜰에는 사람이 가장 많다. 어떤 이는 뛰어 다니고 어떤 이는 그냥 서 있고 또 어떤 이는 소를 끌어오고 어떤 이는 양을 잡는다. 성소에 들어가면 사람은 많지 않지만 거기에는 향을 피우는 사람이 있고 등잔대를 정리하는 사람도 있으며 떡을 진설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면 다른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줄곧 다른 사람을 보는 것은 사탄에게 상당한 여지를 남겨 줄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할 수가 있다. 우리 대부분에게 이런 질병이 있는데, 정도는 달라도 원칙은 동일하다. 즉 다른 사람을 보면서 그에게 문제가 있고 무언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당신은 내게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하고, 나는 당신을 볼 때 무언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은 당신과 나를 보면서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런 메시지를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여 듣는다면, 우리가 아무리 자신이 이미 영 안에 살고 있다고 여길지라도 사실은 영 안이 아닌 혼 안에 있는 것이다. 내가 깊이 염려하는 것은 우리 중에 적은 수만 참되게 영 안에서 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메시지를 다른 사람을 위해 듣고 있거나 다른 이에게 적용하며 듣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참으로 영 안에서 듣는다면 결코 다른 사람들을 탓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탓하는 모든 사람은 옳고 그름에 빠진 사람임을 기억하라. 마음씨가 좋고 다른 사람을 위하며, 주님을 위하고, 주님의 증거를 위하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 해도 그는 옳고 그름의 영역에 빠진 사람이다. 영적인 추구에서 가장 위험한 일은 계속해서 다른 사람은 보면서 자신은 잊어버리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첫 번째 원인은 망상에 사로잡힌 것이고 두 번째는 속은 것이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것을 자신은 이미 보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다른 사람을 관심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눈물을 흘리는데, 이것은 속을 것이라는 징조이며 속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것은 당신이 주님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위트니스 리
[교회 봉사의 중심 이상, 제7장 영 안에서 사는 것은 주님에 의해 사는 것임, 한국복음서원]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