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안의 풍성을 함께 누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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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성경, 동일한 그리스도일지라도 우리의 생명의 성숙 정도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보는 아버지와 청년이 보는 아버지는 동일한 아버지이지만 그들의 인식은 동일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바울이 인식했던 그리스도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인식했던 그리스도에는 너무나 큰 격차가 있었습니다(고전3:1-3). 심지어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인식했던 그리스도와 바울이 인식했던 그리스도에도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에 대한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에 대한 성숙한 체험이 있었고(엡3:18) 에베소 교회 성도들도 그분을 온전히 알도록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있기를 기도했습니다(엡1:17).

 

구약에 번제를 드릴 때 어떤 사람은 비둘기로, 어떤 사람은 양이나 염소로, 어떤 사람은 황소로 제물을 드리기도 합니다(레1:1-17). 우리 역시 교회 집회 때 영적인 체험이 어떠냐에 따라 드리는 제물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동일한' 그리스도이지만 어떤 성도들은 그분을 비둘기로 인식할 수도 있고 어떤 성도들은 양이나 염소로 인식할 수도 있으며 바울과 같은 성도들은 분명 그리스도를 황소로 인식할 것입니다.

 

오늘날 영적인 면에 있어서 부유함의 정도가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성도들은 영적으로 아주 '가난'하며 그들은 교회 집회 때 겨우 비둘기만을 드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성도들은 약간 더 진보한 체험이 있어서 그들은 교회 집회 때 양이나 염소를 드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가장 체험이 많고 부유한 성도들은 교회 집회 때 그들이 인식하고 체험한 그리스도를 황소로 드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동일하지만 우리의 인식과 체험에서 그분은 결코 동일하지 않습니다.

 

'높은 진리'는 생명의 성숙을 암시하며 우리가 자라고 성장하고 변화되고 심지어 성숙에 이르러야 그 말의 의미를 체험적으로 알 수 있게 됩니다(롬12:1-2, 히6:1). 그 전까지는 그 말을 받아들이고 흉내낸다고 해도 그들이 교회 집회에서 드리는 제물이 '황소'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말에 실망하여 전진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도 지혜로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실제에 이르기 전에 그것을 갈망하고 사모하도록 적어도 '이상'으로 볼 수 있도록 긍휼을 베푸셨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주님이 이미 우리를 붙잡으셨기 때문에 그 그리스도를 붙잡기 위해 힘을 다해 추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빌3:12). 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높은 진리의 의미를 우리의 체험으로 알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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