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안의 풍성을 함께 누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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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원칙'은 무엇일까요? 성경의 역사와 지적인 역량과 영적인 직관력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자격을 갖춘 많은 사람들 역시 성경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이보다 더 깊은 우리 자신의 존재를 초월하는 자격을 요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한 이단 변증가와 지방 교회 측의 토론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이단 변증가가 지방 교회 측을 비판할 때 우리는 우리가 믿고 있는 '다른' 방면을 제시했지만 그 이단 변증가는 우리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위장'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우리가 정말 믿는 것은 그 이단 변증가가 비판하는 것이고 우리가 제시한 것은 정말 믿는 것이 아닌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그렇게 주장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의 책에 있는데도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정말 지방 교회 측이 믿는 것은 어느 쪽일까요? 여기서 형제회의 저명한 교사였던 로버트 고벳의  「신성한 진리의 양면성」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우리의 관점에 전달된 진리의 양면성은 그것이 사람의 작품이 아니라는 하나의 강력한 증거이다. 하나를 산출하는 것은 인간 지성의 영광이다. 미심한 점을 밝히며, 다양한 외형을 통하여 어떻게 하나의 법칙을 유지하는지를 보여 주기 위해 다양한 결과들을 추적하여 하나의 원칙을 찾는다. 이러한 완전함을 방해하는 어떤 것도 그는 회피하거나 부인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시다. 본성상 그분은 상반된 것처럼 보이는 두 가지 원칙으로 계속하여 역사하신다... 만일 성경에서 외견상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는 두 가지 원칙이 병행하는 것이 발견된다 해도 그것은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니다. 「복수 안의 단일성」, 「단일성 안의 복수」는 세상과 성경이 모두 기초로 삼는 중요한 원칙이다.』

 

『동일한 진리의 양면성이 성경에서 하나님의 본성에 관해 진술할 때에도 나타난다... 신격의 본성에 기원을 둔 이 지배적인 진리가 그분의 모든 역사하심 안으로 흘러 들어간다.』

 

'단일성'은 인간 지성의 영광이지만 로버트 고벳은 '양면성'을 '하나님 자신의 본성의 표현'으로 말합니다. 바로 이 본질적인 차이점으로 인해 성경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입니다. 성경은 신격의 단일성과 함께 그분의 위격의 복수성을 증거하며 이러한 그분의 '본성'은 구원에 대해, 성화에 대해, 왕국에 대해 다른 모든 방면들에 대해 성경의 어느 곳에서는 이쪽 방면을 말한다면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다른 방면을 말함으로 그분의 본성을 반영해 가고 있습니다.

 

제가 한 신학교에서 공부를 할 때 하나님의 왕국에 대해 “Already But Not Yet”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내용도 그렇지만 하나님의 양면의 본성을 반영하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왕국'을 이해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성경을 온전히 이해하려고 할 때 결국에는 사람의 본성과 주님의 본성이 상충되는 지점에 이르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본성 안에 머무르려고 할 때 결국 성경 이해에 실패할 것이고 자신의 본성을 초월하여 주님의 본성 안에 이를 때 결국 성경을 그분이 이해하시는 것처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신성한 진리의 양면성'과 관련하여 몇가지 예를 들어 볼 수 있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예수님은 성령님이시다"고 주장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신학을 아는 대부분은 그것은 '양태론'이라고 반응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그와 동시에 신격 안의 '세 위격들'을 인정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어떤 사람은 '숨기고 위장'한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정확하게 성경에 기록된 방식인데도 말이지요.

 

성경은 예수님이 성령님과 동일함을 증거하면서도(고전15:45, 고후3:17) '동시에' 예수님이 성령님과 구별됨을 아울러 증거하고 있습니다(마3:16-17, 마28:19). 그러므로 '양태론'자가 되기 위해서는 "예수님은 성령님이시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것은 성경에 정확히 기록된 것이니까요. 그러므로 여기에 '더해' 한 신격 안의 '세 위격들'을 '부정'해야 양태론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트니스 리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양태론자가 '아닌' 것입니다.

 

(인간 지성의 단일성은 '동일함'을 증거하는 구절들을 왜곡되게 해석함으로 일치를 이루려고 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성경을 부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이 단톡방에서 여러 불일치가 있는 이유들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방 교회들을 비판하는 사랑하는 지체들의 여러 관점들을 보게 되며 그렇지 않은 방면을 제시해 드린다고 해도 많은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들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령 위트니스 리가 말한 "당신의 노종이 여기에서 당신의 녹음이 되었는데, 주님이 내 안에 녹음하심으로 나는 말했는데 내가 말함으로 다른 사람도 이것을 말할 수 있습니까?"와 "나는 여러분이 다만 내가 전한 것을 반복하기를 원치 않는다. 오히려 나는 여러분이 나의 메시지들로부터 도움을 입고 나의 어깨 위에 서서 더 전진된 어떤 것을 제시하는 데까지 진보하기 바란다."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까요? 바로 이런 것이 성경이 기록된 방식에 정확히 영향을 받은 사람의 진술 방식인데도 말이지요.

 

어떤 분들은 하나의 관점만을 받아 들이며 비평을 할 것입니다. 그것이 위트니스 리의 본심이라고 말하면서 말이지요. 그러나 이것은 그가 '단일성'이라는 자신의 본성을 반영하고 있음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복음 전파와 관련된 '일곱 영'에 대한 진술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이기는 자'와 관련된 관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성경의 한 구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체 성경을 살펴봐야 하며 위트니스 리의 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태도여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인간 지성의 영광을 위한 '단일성'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으며 이것은 지방 교회 측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한 사역'과 '한 몸'을 강조하면서 이 방면들을 균형잡게 해 주는 다른 방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적인 요인들로 인해, 우리의 기질과 야심으로 인해 이 방면들을 '특히'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획일화를 피하게 해 주는 조금의 '다름'도 용납하지 않음으로 위트니스 리의 글로 인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인식한 단일성에 기반한 그의 글에 대한 인식으로 말미암아 사역을 잘못 대표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을 주장함으로 양면성에 기반해서도 포용하기 어려운 점을 주장하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가 우리의 단일성에 입각해서 좁아져 있음으로 양면성의 영역까지 폭넓지 못함으로 인해 어려움을 초래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주님의 긍휼이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하나'를 주의하지만 다른 방면을 또한 주의해도 서로 상충되지 않는 지점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생명의 성장과 '성숙'으로 볼 것이며 생명의 성장은 다름이 아닌 하나님의 양면성을 이해하고 그것이 자신의 '본성'이 되게 하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가장 생명이 성숙한 사람은 모든 것을 포함하면서도 하나도 손상되게 하지 않는 주님의 본성의 반영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시험하시는가? 그분이 그들의 기질과 지적인 편견에 상반되는 진리의 관점을 확증하실 때, 그들은 그분을 신뢰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편에 대한 집착 때문에 그분이 말씀하신 것 중 한 가지를 무시할 것인가? 겸손하고 어린아이 같은 성도는 둘 다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오류가 없으신 그의 아버지께서 각각을 차별 없이 증거하시기 때문이다.』 (로버트 고벳, 신성한 진리의 양면성)

 

그러나 너무 '서둘러' 모든 것을 붙잡으려고 하면 하나도 붙잡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우리 안에 역사된 주님의 '본성'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줄 것입니다. 생명의 성숙에 이른 사람들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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