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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사역자란 무엇인가? 말씀의 사역자는 그가 한 말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공급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말씀이 나갈 때 성령이 역사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만지고 알게 한다. 이때 교회는 유익을 얻는다. 우리는 듣는 사람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모든 책임을 지어야 할 사람이 우리라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말씀을 듣는 사람은 가르침을 듣고 성경 해석을 듣는 데 습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시종일관 성경에 대해서만 듣는다. 이들은 성경 뒤에 주님의 계시가 있음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교회는 빈곤해지고 황폐해진다. 우리가 아는 그리스도를 성경 말씀으로 번역하고 그런 다음 성령이 그 말씀을 그리스도로 변케 하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인 것이다. 우리는 인격적인 말씀을 말해 내어진 말씀으로 번역할 필요가 있다. 성령은 말해 내어진 말씀을 인격적인 말씀으로 번역한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말씀이 없는 것이다.
말씀의 사역자는 곧 인격이 있는 말씀을 말해 내어진 말씀과 일치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말씀의 사역자가 일어나 말할 때 그가 한 말 속에서 사람들은 하나님의 그리스도를 보고 하나님의 아들을 보게 된다. 말씀의 사역자는 이 분을 성경 안에 담아 말해내는 사람이요 이 책으로 사람에게 공급할 뿐 아니라 또한 이 분을 사람에게 공급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바로 말씀의 사역자이다... 오늘날 교회의 빈곤은 사역자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우리로 비췸을 얻게 하시어 우리가 얻은 계시가 얼마나 부분적인 것인가를 볼 수 있게 하시기 바란다. 오늘날 많은 일과 성경 해석이 얼마나 외면적이고 표면적인지! 우리가 아는 그리스도는 그리 놀랍지 않다. 우리가 주님의 다루심을 철저히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길에서 공급할 그리스도가 많지 않다. 우리는 성경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알려줄 뿐 하나님의 말씀인 그리스도 자신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지 못한다.
워치만 니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자, p.158-159,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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