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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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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오직 내적인 흐름만 주의한다면 얼마나 놀랍겠는가? 내가 일본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방문하러 온 한 중국인 그리스도인이라고 가정해 보자. 중국 사람은 일본 사람과 아주 다르다. 그러나 우리가 모든 외적인 것들을 잊어버리고 단지 내적인 느낌과 내적인 흐름만을 주의할 때 그 결과는 참으로 놀라운 것이다. 거기에는 같은 맛과 같은 감정과 같은 느낌이 있다. 모든 것이 같다. 이 원칙은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 온 그리스도인에게도 적용된다. 문제는 비록 내적 흐름이 하나이고 우리가 그러한 한 흐름 안에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너무 많은 외적인 것들을 주의한다는 것이다.
한 무리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있어 놀라운 교통을 갖는다고 생각해 보라. 그들은 모두 생명의 한 흐름 안에 있다. 그러나 그때 어떤 그리스도인이 대화 가운데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어느 교회에 속해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상대편 사람은 아마 자기가 감리교인이라고 대답할지 모르며 질문을 던진 첫 번째 사람은 아마 좀 경직된 채 자기를 침례교인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우리 중 대부분은 이러한 체험을 갖고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에 대하여 함께 교통할 때, 거기에는 놀라운 흐름이 있지만, 교파에 관하여 말할 때는 모든 사람의 얼굴이 길어진다. 결국 새 예루살렘에서 우리는 모두 같은 흐름, 한 길 안에 있을 것이며, 모두 같은 음식에 참여할 것이다. 나는 그것이 너무 늦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위트니스 리
[하나님의 건축의 이상, p.331-332,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