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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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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형제 자매들이 그들의 결혼 생활에서의 문제를 내게 말하곤 했다. 어떤이들은, 『이 형제님, 저는 이 상황에 대해 기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저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기도할수록 상황은 더 나빠집니다. 상황은 제가 기도로 구하는 것과는 항상 정반대가 됩니다.』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그처럼 많은 형제 자매들이 기꺼이 십자가에 못박히기를 원하지 않는 데 있다. 항상 그렇게 많이 기도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주 예수님은 당신이 기도한 것처럼 항상 그렇게 많이 기도하지는 않으셨다. 오히려 그분은 항상 기꺼이 십자가에 못박히기를 원하고 계셨다. 그분은 하늘의 아버지께, 그분의 어머니의 기질을 변케 하심으로 그녀가 그분에게 그토록 어려움을 주시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식으로 그분의 가족으로 인한 어려움들에 관하여 기도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그분은 기꺼이 십자가에 못박히기를 원하셨으며 자신을 십자가의 죽음 아래 두기를 원하셨다.
더욱이 베드로가 주 예수님께 상당한 어려움을 주었지만 주님은 그를 쫓아 보내지 않으셨다. 도리어 그분은 자신을 항상 십자가의 죽음 아래 두셨다. 베드로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제자들에 대해서도 주 예수님은 자신을 항상 제쳐놓으셨다. 예를 들면, 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자신이 십자가에 못박힐 것이라고 말한 마지막 순간에도 제자들은 아무도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다(마 20:17-20). 주님이 이 말씀을 하신 후, 그들은 곧 누가 가장 큰 자인지를 놓고 서로 다투었다. 우리가 주 예수님이었다면,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힘에 관한 언급에 전혀 귀기울이지 않는 그들을 심하게 꾸짖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힌 생활을 살고 계셨기 때문에, 제자들에게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위트니스 리
[그리스도를 체험함, p.238-239,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