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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그 자손의 영은 혼에 의해 억압을 당하게 되었고, 얼마 안 되어 혼의 압제로 영이 혼과 합해졌을 때 이 둘은 긴밀히 연결되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4장 12절에서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영과 혼을 찔러 쪼개기까지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이것은 영이 혼과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찔러 쪼개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혼과 영이 이렇게 완전히 짜여졌기 때문에 사람의 생활은 이상적인 세계 속에 떨어지게 되었다. 그들은 모든 일을 지력이나 감각을 따라 행한다. 영은 이 때 완전히 능력과 지각을 잃고서 죽고 자는 것같이 되었다. 본래 영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섬기는 본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영은 모든 역사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깨어나지 못하고 취한 상태에 머물게 되었으며 있으나마나 한 상태에 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사람이 육체에 속할 때에는 혼의 지배를 받을 뿐 아니라 그의 혼이 몸과 연합되었기 때문에 많은 때 몸의 지휘 아래 가장 더러운 죄를 범하기도 한다. 범죄한 몸은 애호와 정욕으로 가득차 있다. 몸이 흙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취향과 동기는 다 땅에 속한다. 뱀의 독소가 사람의 몸에 들어올 때, 본래 합법적이었던 신체의 모든 요구가 이제는 정욕적인 것으로 변했다. 혼이 한 번 몸의 요구를 들어주고 하나님의 요구를 배반할 때 혼은 여러 번 몸에게 복종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될 때 몸의 악한 정욕은 자주 혼을 통해 많은 악을 나타내게 된다. 이 몸의 권력이 심히 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혼은 죄에게 저항할 능력을 잃고 몸의 명령을 따르는 노예가 되는 것이다.
워치만 니
[영에 속한 사람, p.66-70,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