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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벌써부터 사람 속에 선한 것이 조금도 없다는 것을 아셨다. 육신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육신은 조금도 개선할 가능성이 없을 정도로 완전히 부패하였다. 육체가 이렇게 절대로 수습할 수 없을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육신 외에 다른 새로운 것을 사람에게 주시지 않는다면 그분은 사람으로 그 아들을 믿게 한 후 결코 그분을 기쁘게 할만한 것을 얻지 못하신다. 그러므로 주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서 자기를 위해 죽으신 분으로 영접할 때 그분은 피조되지 않은 생명 곧 새로운 생명을 사람에게 주신다. 이것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거듭남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육신을 개선시키지 않으시고 그분의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다. 사람이 거듭나든 거듭나지 않든 그의 육신은 똑같이 부패한 것이다. 죄인 안의 육체가 어떠하면 성도 안의 육체도 그렇다. 비록 사람이 거듭났다 하더라도 그의 육체는 이것으로 인해 좋아지지 않는다. 사람의 거듭남은 그 사람의 육체에 조금도 영향을 주지 못하고 그를 개선하거나 좋아지게 할 수 없다. 육신은 어떻게 해도 육신이고 영원히 변할 가능성이 없다. 하나님은 그분의 생명으로 육체를 교육시키거나 훈련시킬 뜻이 없으시다. 그분은 사람에게 주신 새 생명으로 말미암아 육체를 이기게 하신다...
성경은 죄에 대하여 우리에게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지만 자아에 관하여는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셨다. 주 예수님은 여러 차례 자기(자아)를 버리고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십자가 위에서 주님이 우리의 죄를 처리하신 것과 우리의 자아를 처리하신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듯이 주 예수님은 오직 십자가 위에서 우리 죄를 짊어지셨지만(전에는 그렇지 않으셨다), 자아를 부인하는데 있어서는 십자가에서만 자아를 버리지 않고 일생 동안 자아를 버리셨다. 그러므로 믿는이는 한 순간에 죄를 이길 수 있으나 자아를 부인하는데에는 일생이 필요하다.
워치만 니
[영에 속한 사람, p.98, 101,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