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말씀을 누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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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이는 「느낌」이 언제나 혼생명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믿는이가 느낌에 의해 살 때에 그가 느끼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는 혼에 속한 사람이다. 믿는이가 즐거움을 느끼고,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주님의 임재를 느낄 때 그는 느낌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다. 그가 고갈과 고통과 흑암을 느낄 때에도 그는 느낌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다. 고갈과 어둠과 고통을 느낄 때에 그가 혼에 속한 것처럼 적셔짐과 광명과 즐거움을 느낄 때에도 똑같이 혼에 속한 것이다. 영에 속한 생활은 전혀 느낌의 지배를 받지 않고 느낌 안에 있지도 않다. 영적인 생활이 느낌을 지배하는 것이지 결코 느낌이 영적인 생활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믿는이에게 가장 영적인 체험으로 오해되고 있는 것은 바로 느낌의 체험이다. 많은 믿는이들은 영적인 생명 안에 들어간 적이 없기 때문에 이상에서 말한 기쁨에 찬 느낌을 영적인 체험이라고 말할 뿐 이것이 혼에 속한 것인 줄 모른다. 영적인 체험은 직감 안에서의 체험이고 이외의 것들은 모두 혼적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믿는이의 가장 큰 과실을 볼 수 있다. 그가 감정의 작용을 받아서 자기가 하늘에 오른 것 같다는 느낌을 갖고서 자기에게 승천의 생명을 소유한 것으로 착각하는데 사실 그것은 그렇다는 느낌일 뿐이다. 그는 주님이 그와 함께한다는 느낌이 있을 때에 주님이 계시고 그것을 느끼지 못할 때는 주님이 그를 떠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상 이것은 그렇게 느껴지는 것뿐이다. 그는 자기 마음 속에 불타오르는 느낌과 주님을 아주 사랑한다는 느낌이 있을 때가 참되게 주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불타는 느낌이 없고 냉냉하게 느낄 때에 그는 주님에 대한 사랑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단지 그의 느낌인 줄 모른다. 우리의 느낌이 가장 믿을 만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안다. 사실상 느낌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믿는이는 똑같은 것이다. 믿는이는 자신이 진보했다고 느낄 뿐 사실은 진보하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이 퇴보했다고 느끼나 실제로는 퇴보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이것들은 그의 느낌에 불과하다. 믿는이가 느낌으로 충만할 때 그는 자신이 이미 진보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상 그는 여전히 혼에 속한 사람이다. 단지 일시적인 감정의 충동으로 흥분한 것이다. 그러나 감정이 식어질 때에 그는 다시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간다. 감정의 작용이 혼에 속한 사람을 전진케 하듯이 성령의 능력은 영에 속한 사람을 전진하게 한다. 이 양자 사이에 오직 성령의 능력만이 사람을 참되게 전진하게 한다.


워치만 니
[영에 속한 사람, p.538-539,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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