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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온갖 다루심을 받은 후 믿는이는 믿음 생활에 들어서게 된다. 이 믿음 생활은 다름이 아닌 진실된 영적 생활이다. 믿는이가 이러한 위치에 이를 때 그는 안식하는 생명을 갖게 된다. 그의 욕심은 십자가의 용광로에 의해 이미 제거되었다. 이제 그는 이미 공과를 배워서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귀한 것이며 다른 것들은 천연적으로 그가 좋아하지만 가장 높은 것도 아니고 가장 높은 생명과 어울리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 그는 모든 것을 잃기를 좋아한다. 주님이 거두어 가야 한다고 보시는 것에 대하여 그는 기쁨으로 주님이 역사하시게 한다. 전에 바라고 추구하고 찾고 분투하는 것으로 인해 생긴 탄식과 고뇌와 근심은 이제 다 사라졌다. 이는 그가 가장 높은 생명은 하나님을 위하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비록 그의 손에 아무것도 없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지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면 그는 만족한다. 비록 그에게 누림이 될 만한 것이 없지만 그는 하나님의 안배하신 손 아래 굴복한다. 그는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면 어떤 환경을 당해도 개의치 않는다. 이제 외적인 어떤 일도 그를 자극할 수 없게 되었고 그는 완전히 안식하게 되었다...
믿는이의 생명이 이 안식된 위치에 이를 때 그는 처음으로 주로 인한 모든 손실이 이제 하나씩 채워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때 그는 이미 하나님을 얻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속한 모든 것을 얻은 것이다. 전에 하나님이 거두어 가신 것도 이제는 하나님 안에서 정상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이 당시 그에게 근심을 체험하게 한 이유는, 혼 생명이 그의 주(主)가 되고, 자신이 사랑하고 요구한 것이 너무나 많아 심지어는 하나님의 뜻 외에 사랑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독립적인 행동은 반드시 하나님에 의해 제거되어야 한다. 이제 그는 이미 자기 자신을 잃어버렸고 그의 혼 생명도 이미 잃어버린 바 되었기 때문에 그는 정상적인 위치와 정상적인 영역 안에서 하나님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럴 때 그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즐거움에 대한 정상적인 관계를 갖게 된다. 열심히 자기를 위해 무엇을 구하는 마음은 이미 죽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게 되었다. 또한 그에게 주시지 않은 것을 누리기 위해 억지로 구하지 않게 되었다.
워치만 니
[영에 속한 사람, p.569-570,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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