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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절에서 우리는 그녀가 조금씩 광야(거친 들―방랑을 뜻함)의 생활을 벗어나 완전한 안식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다. 광야는 방랑하는 장소이다. 그녀는 이제 광야로부터 조금씩조금씩 올라오는데, 한 발 한 발 광야의 생활을 벗어버리고 주님의 안식으로 들어간다. 성경에서 방랑하는 광야는 모두 애굽에 인접한 남방에 있고, 가나안은 북쪽에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올라온다」는 단어를 사용했다(남방으로부터 올라와 애굽을 떠났음). 이것은 단 번에 된 일이 아니고, 한 발씩 한 발씩 진보하고 조금씩조금씩 표류하는 생활에서 벗어남으로 모든 세상의 영향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믿는이에게 주신 기업에 이르는 것이다. 그녀는 어미의 집에서 이미 광야의 노정으로 들어갔다(그녀가 광야에서 한 체험은 모두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겪은 것임). 이제 그녀는 하늘에 속한 생활을 나타내려는 것이다...
방금 한 질문은 『광야(거친 들)에서 오는 자가 누구인고』였다. 그러나 대답은 또다시 『솔로몬의 연...』이 어떠하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도 믿는이와 주님과의 연합을 말한다. 앞의 대답은 솔로몬의 원수 앞에서의 문제를 말한 것이고, 이제는 솔로몬의 친구 앞에서의 문제를 말한 것이다. 앞에서는 솔로몬의 능력을 말했고, 이제는 솔로몬의 영광을 말한다. 앞 단락은 솔로몬의 능력이 여자의 능력임을 보여 주고, 이 단락은 솔로몬의 영광이 여자의 영광임을 보여 준다.
연, 기둥, 연의 바닥, 자리, 사랑은 모두 솔로몬의 것이다. 그러나 또한 다 그녀의 것이다. 그럴 뿐 아니라 그 안의 솔로몬도 그녀의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그녀의 것일 뿐만 아니라 그녀 자신이다. 이것은 큰 연합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두 마디 말은 우리에게 이 여인과 솔로몬이 얼마나 하나 되었는지를 보여 준다. 이렇게 때문에 물을 때에는 여자의 어떠함을 물었는데, 대답할 때에는 오히려 왕의 어떠함에 대해 대답한 것이다...
여기서부터 이 여자와 왕의 혼인 관계가 시작된다. 그러므로 혼인의 사랑과 즐거움은 완전한 연합 이후에 있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주님과의 혼인의 누림은 주님과 체험적으로 연합된 후의 결과임을 보여 준다.
워치만 니
[워치만 니 전집 2집 23권 - 노래 중의 노래, p.75, 78-79,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