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말씀을 누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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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절의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는 마땅히 「내게 사랑병이 있구나」로 번역해야 한다. 그녀가 영적인 사람 가운데서 도움을 얻지 못할 때 그녀는 이제 자기보다 어린 사람에게서 도움을 구한다. 그녀가 이같이 주님께 득죄하고, 주님의 얼굴빛을 잃었다고 느끼며, 의지할 곳이 없을 때, 그녀는 예루살렘의 여자들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그녀가 여기서 말하는 것은, 나는 이제 실패했으니 만일 할 수 있다면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하는 것 같다. 실패에 대한 그녀의 느낌이 이렇게 깊기 때문에, 그녀로 하여금 주님 안의 어린아이조차도 그녀를 도울 수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녀는 결코 그들이 어리다는 것을 모르지 않으며, 그들과 주님과의 교통이 반드시 완전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므로, 그녀는 「너희가 만일 만나거든」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그녀들이 만날 수도 있고 만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안다. 그러나 그녀는 아주 깊이 후회하는 가운데 어찌할 바를 모를 때, 그녀들 중에 한두 사람이라도 혹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는 것이다. 자기의 기도는 통하지 않고 이제 다른 사람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녀가 전달하려는 한 마디는 「내게 사랑병이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이미 앞에서 한번 했으나, 거기의 상황과 여기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거기서는 그녀가 교통 안에서 아주 사랑스럽게 흐를 때였으나 지금은 고갈되어 있는 때이다. 느낌이 충만할 때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별로 희귀하지 않지만, 사면이 어둡고 느낌이 없을 때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다. 이것은 그녀가 믿음의 생활에 있어서 실로 큰 진보를 가졌음을 증명한다. 그녀는 이미 어떻게 환경을 다스리는지를 배웠고, 자기의 느낌을 어떻게 다스리는지도 배워서 안다. 지금의 사랑병은 결코 사랑에 취해 배불러서 난 것이 아니고 사랑에 굶주려서 난 것이다.


워치만 니
[워치만 니 전집 2집 23권 - 노래 중의 노래, p.114-115,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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