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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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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둘기, 나의 깨끗한 자는 하나뿐이로구나 그녀의 어미의 독생자요 그 낳은 자의 가장 뛰어난 자로구나』(9절. 다른 번역). 여기서 주님이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것은,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누가 참으로 그분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주님이 보시기에는 그녀가 유일한 사람이다. 이것은 결코 그녀와 같은 사람이 단 한 사람 뿐이라는 말이 아니고, 주님의 안목에서 그러한 사람은 단 「하나뿐」인 사람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그녀는 완전히 성령 안에서 살므로 참으로 비둘기이다. 그녀는 또한 세상과 완전히 분별되었으므로, 그분의 참된 「깨끗한 자」이다. 그녀는 은혜로 산출된, 유일하게 완전한 사람인 것 같다. 그녀는 은혜의 독생자인 것 같다. 은혜의 역사의 결과 가운데 그녀가 가장 뛰어난 자 같다.
은혜의 자녀란 결코 하나님의 넓고 큰 사함을 입은 사람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한 사람의 마음에서 역사하시는 모든 것이 다 은혜의 역사이다. 은혜의 의미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은혜를 많이 입은 사람은 하나님이 그를 위해 역사하신 것이 많은 사람이며, 은혜를 조금 입은 사람은 하나님이 그를 위해 역사하신 것이 많지 않은 사람이다. 하나님에게는 은혜가 있지만, 사람이 반드시 하나님께서 완전히 역사하시도록 허락해 드리는 것은 아니다. 자기로부터 나온 모든 것은 율법이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모든 것은 은혜이다. 은혜의 자녀는 교회 안에 가득하지만, 은혜가 완전한 단계에 이르도록 역사한 사람은 단 한 사람밖에 없는 것처럼 희귀하다는 것이다. 은혜의 독생자는 그녀 한 사람뿐이라는 말이 결코 아니며, 다만 그녀가 가장 뛰어나다는 것뿐이다(주님과 완전히 연합한 사람은 다 주님의 것인데, 이것이 독생자의 의미이다. 왜냐하면 완전히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딸들이 그녀를 보고 복된 자라 하고』(「여자들」은 마땅히 「딸들」로 번역해야 한다.). 많은 믿는이들이 자신은 비록 완전히 주를 위한 사람이 아닐지라도, 누가 완전히 주님을 위한 사람인지는 안다. 비록 그들 자신은 완전히 주님께 돌아갈 정도로 충분히 많은 생명을 얻지 못했지만, 그들 안에 완전히 주님께 속한 사람을 사모할 정도의 생명은 충분히 있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자신은 비록 아직 완전히 순복하지 못하지만, 완전히 순복하는 사람을 칭찬할 정도의 순복의 체험은 충분히 갖고 있을 것이다. 딸들과 왕후와 비빈은 이 여자의 육체의 방면에 있어서는 아마도 탄복할 만하지 못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이 여자가 은혜를 받은 방면에 있어서는 오히려 그녀가 얼마나 복된지 깨닫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장막 안의 생활에 있어서, 사람 안에서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나타난 모든 것은 다 귀하게 여겨져야 한다.
워치만 니
[워치만 니 전집 2집 23권 - 노래 중의 노래, p.128-129,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