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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갈멜 산 같고 머리털은 자주빛이 있으니 왕이 그 머리카락에 매이었구나』(5절). 「갈멜 산」은 엘리야가 하나님 앞에서 능력을 나타낸 곳이다. 그는 그곳에서 하나님을 위해 싸웠으며, 동시에 그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도 얻었다(왕상 18:20-46). 머리가 갈멜 산 같다는 것은 마음에 품은 모든 생각이 다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는 뜻이다. 「머리털」은 여전히 헌신의 능력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 능력은 왕을 안에 감금해 놓을 수 있다. 이 뜻은 믿는이가 주님 앞에서 능력을 얻으면 주님으로 그녀의 지배를 받게 할 수 있으며, 주님으로 그녀의 기도를 듣지 않으실 수 없게 한다는 것이다.
그녀가 초보적인 체험 가운데 있을 때에는 이러한 것을 체험할 수 없었는데, 이는 하나님이 아직 이러한 능력을 그녀에게 위임하실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참으로 자신에게서 벗어나는 구원을 받았을 때, 또한 헌신과 순복의 능력이 완전히 주님만을 위하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 또한 이렇게 주님의 영광에 대한 생각으로 충만하여 그녀의 머리카락 조차 자주색으로 변할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은 왕을 감금할 만한 능력을 그녀에게 주신다. 사실 왕은 결코 그녀의 감금을 받지 않으시는데, 왜냐하면 그녀가 비록 왕을 감금할지라도 그것은 그분 자신의 뜻을 이루고 그분 자신의 약속을 이루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항상 왕에게, 『당신의 계획을 이루소서. 당신의 말씀에 따라 행하시기를 구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이제 어떻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보좌의 권위를 행사하는지를 배워서 안다.
워치만 니
[워치만 니 전집 2집 23권 - 노래 중의 노래, p.135-136,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