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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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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말의 기수는 복음 전파이다. 흰 색은 정결과 순수와 공정과 인정(認定)됨을 상징한다. 흰 말은 사람들에게나 하나님께 정결하고 순수하고 공정하며 인정될 만한 복음 전파를 상징하는 표시이다. 어떤 이들은 흰 말의 기수가 그리스도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이들은 그 기수가 적그리스도라고 주장했다. 많은 연구 끝에 우리는 그런 관념은 어느 것도 바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성경을 해석할 때 우리는 반드시 원칙을 따라야 한다. 여기서의 원칙은, 네 필의 말을 탄 기수들은 사람이 아니라 의인화된 것들이라는 것이다. 둘째 말의 기수는 전쟁이요, 셋째 말의 기수는 기근이며, 넷째 말의 기수는 사망이다. 이들 중 어느 것도 사람이 아니고 오히려 의인화된 것들이다. 이런 원칙을 따를 때 첫 번째 말의 기수 역시 의인화된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그 기수는 그리스도나 적그리스도가 될 수 없다. 그 원칙에 의해서 이 기수도 역시 의인화된 것임에 틀림없다. 많은 고찰 끝에 우리는 이 기수가 복음 전파임에 분명하다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이 네 가지 인에서 복음 전파와 전쟁과 기근과 사망을 본다. 지난 20세기 동안 이 네 가지가 인류 역사에 점철(點綴)되어 왔다. 그 기간 동안에 발생했던 기타 모든 일들은 이 네 가지 것들에 포함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직후 복음 전파가 시작되었다. 흰 말이 경주를 달리기 시작했는데 흰 말의 기수는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이었다. 주후 70년에 로마의 왕자인 타이터스(Titus)가 군대를 이끌고 와서 예루살렘을 멸망시켰다. 그 이후로 수세기에 걸쳐 전쟁이 잇달아 일어났다. 전쟁 뒤에는 기근이 왔고, 기근은 질병과 사망을 초래했다. 따라서 지난 이천년 간의 역사 속에는 복음 전파, 전쟁, 기근, 사망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이것이 세계 역사를 연구하는 방법이다.
1 세기 말에 쓰여진 계시록은 장차 일어날 일들의 예언이다. 만일 어떤 이들이 말하듯이 흰 말을 탄 기수가 그리스도나 적그리스도라면 네 가지 인 모두가 장래를 언급하는 것이리라. 만일 그러한 경우라면 지난 이십 세기를 다루는 예언은 없게 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이 책의 예언이 완전하지 않다고 지적하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지난 이천 년 동안, 즉 일세기부터 적그리스도의 출현 혹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의 역사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보여 주지 않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이 책의 예언 안에 그처럼 큰 간격이 있을 리가 없다. 그러므로 이런 원칙에 입각해서 볼 때 이 네 가지 인은 그리스도의 승천 때부터 이 시대 끝까지의 세계 역사임에 틀림없다.
위트니스 리
[요한계시록 라이프 스타디, 메시지 19―그리스도의 승천으로부터 이 시대 끝까지의 세계 역사,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