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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형제의 간증(1편 - 4편)

 

서문


성경에는 많은 믿는이들에 대한 역사가 있고 간증이 있습니다. 또한 역대로 이천 여년의 교회 역사를 통해 많은 믿는이들의 자서전과 전기와 간증이 있는데, 이러한 글들은 그들이 어떤 사람이었든지 그들을 통해 역사하신 주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보게 합니다.


저는 주님 앞에서 아무 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작은 자이지만 주님의 은혜의 역사에 대해 무언가를 써야 한다는 느낌이 계속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의 시간 동안 계속 주저했는데, 그 시간 동안 워치만 니 형제님의 전기를 읽으면서 합당하게 간증을 할 수 있도록 제 존재가 준비될 수 있기를 계속 앙망해 왔습니다.


주님께서 이 부족한 글을 통해 그분의 은혜의 풍성함을 나타내시고 많은 믿는이들에게 그분의 풍성을 따라 함께 유익을 얻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1. 상처 그리고..


초등학생 시절 집 근처 예배당에 몇차례 나간 적은 있지만 주님과의 직접적인 만남은 없었습니다. 중학생이 된 후에 1학년 여름방학 때 성경 말씀(마 7:9-11)을 보다가 마음이 뭉클해서 눈물을 흘린 적은 있지만 그 후로 생활에 별다른 차이는 없었고 초등학생 이후로는 예배당에 나가지 않은 채 평범한 학창생활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를 졸업한 겨울 방학 때 친한 중학교 동창 친구 집에 우연히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집에 놀러 온 제 중학교 동창 친구의 사촌 여학생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여학생은 저와 우연히도 나이와 생년 월일까지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에게 제가 편지를 하면서 그 여학생의 이름을 잘못 쓴 것이 계기가 되어 그 여학생이 저에게 짧은 편지를 하게 되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가끔 편지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었고 그 여학생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편지를 주고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편지가 1년 반 정도 지속되던 어느 날 중학교 동창 친구와 길을 가는 중에 우연히 그 여학생을 만나게 되었고 사람을 사귀는 것에 어떤 경험이 없던 저는 부자연스럽게 그 여학생을 대하게 되었고 어느 정도 저도 모르게 무례한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더 이상 편지를 주고 받지 않게 되었는데, 이것이 제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 여학생은 제게 친절했고 아름다웠고 상대방을 배려해 줄 수 있는 마음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리고 편지에 가끔 쓸쓸함이 묻어 났던.. 제가 본 사람 중에 가장 아름다웠던 저의 첫사랑이었습니다.


그 때가 고등학교 2학년 여름 때였는데 저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아픈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조금 나아질 무렵 저의 반에는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그다지 성적은 잘 나오지 않는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교회 예배당에 열심히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친구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저를 교회 예배당에 데리고 가 달라고...


그리고 그 때로부터 다시 교회 예배당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주님과의 특별한 만남은 없었지만 주일마다 교회 예배당에 나가고 친구들을 사귀고 수련회에 참석하고.. 다시 평범한 학창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비록 가슴 속에는 주님이 주권적으로 남기신 큰 상처가 여전히 쉽게 아물지 않고 있었지만―그리고 이것이 애정 문제와 관련된 다루심의 시작이었지만―새로운 생활을 향해..


2. 조금씩 주님을 향해..


고등학교 3학년 여름 때 저의 학교에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 예배당에 열심히 나가는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여의도 순복음 교회 예배당에 한번만 같이 가 보자는 말에 친구의 소원도 들어 줄 겸 한번 가 보게 되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여의도 순복음 교회 예배당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여의도 순복음 교회 예배당에 나갔을 때 제가 신기해했던 것은 사람들이 방언을 하는 것이었는데, 저는 그 전까지 교회 예배당에 나가곤 했지만 하나님이 살아 계신지에 대한 확신은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믿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이 살아 계심에 대한 주관적인 체험이 있었던 것도 아닌.. 그런 제게 방언은 하나님이 살아 계심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데 어느 정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대입 시험을 앞두고 공부에만 전념해야 하는 시기 동안 저는 자연스럽게 주님을 더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틈틈이 위로가 되는 말씀들을 보았고, 그러한 말씀은 대입 시험에 대한 염려로 가득한 제게 안식과 위로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주님과의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대입 시험이라는 환경은 가장 적절한 시기에 주님이 예비하신 외적 환경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은 진로 상담을 하실 때 학교를 우선시 하는 진로 상담을 해 주셨지만 저는 학교 보다는 학과를 중요시하는 선택을 하기 원했고 결국 학교와 학과는 제가 원하는 대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학교와 학과를 저의 성적보다 어느 정도 낮추어서 선택을 했는데, 그 이유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기를 갈망해서였습니다.


그러나 가장 자신했던 과목인 수학에서 많이 긴장한 탓에 저의 평소 점수보다 훨씬 못한 점수를 받게 되었고 결국 장학금을 받기는 커녕 간신히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수학은 평소 학력평가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던 적도 있을 정도로 나름 자신이 있었던 과목이었는데 주님은 가장 자신하던 부분을 신뢰하지 못하도록 저의 존재를 조금 만지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과의 더 깊고 달콤한 연애가 시작되는 대학 생활로..


3. 주님과의 사랑에 빠져..


대입 시험의 과정을 통과하면서 주님과의 달콤한 연애에 빠지게 된 저는 대학생이 된 후에도 그 달콤함 안에 잠겨 학창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의 학과에 주님을 믿는 친구들이 몇 명 있었는데 그들의 간증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주님에 대한 사랑이 처음 불타올랐던 시점이라 그런 친구들의 상태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학생 초기에 보통 미팅을 많이 하게 되는데 저는 주님과의 사랑에 빠져 있던 시점이라 다른 사랑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주권적으로 제 마음 안에 하나의 큰 상처를 새겨 두셨기에.. 저는 그 사랑 외에 다른 사랑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 마음 안에는 첫사랑에 대한 기억과 더불어 주님에 대한 사랑으로 충분하였습니다.


그 당시 용돈이 생기면 거의 기독교 서적을 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방 안에는 책꽂이에 전공 서적보다는 기독교 서적이 더 많게 되었습니다. 책꽂이 세 줄이 기독교 서적이었고 나머지 얼마가 전공 서적이었던..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조금씩 독학으로 기타를 배웠는데 대학생이 되어서는 어느 정도 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다녀 온 후 저의 일과는 방 안에서 복음성가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아는 곡은 한번씩 쳐 보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저의 방 안에서는 몇 시간 동안 주님과 저만의 부흥회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게는 풀리지 않는 신학적인 의문이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순복음 교회에 있던 터라 저에게는 성령의 역사에 대한 부분이 명쾌하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저는 제 기억에 성령 침례를 받은 적도 없고 방언도 하지 못하는데 그럼 제 안에 주님께서 계시지 않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여러 책을 읽었지만 이런 궁금증에 대한 의문은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학 2학년 초에 이르러 예전과는 다르게 제 안에 무언가 생명력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만 하면 눈물이 나왔고 속에는 항상 어떤 생명에 대한 느낌이 있었는데 어느 날 제 안에 그런 느낌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면서 교회 예배당 안을 서성일 때 어느 날 여의도 순복음 교회 선교센타 안에서 하나의 팜플렛을 줍게 되었습니다. 그 팜플렛 안에는 「생명의 인식」, 「생명의 체험」 이런 책 제목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안에서 드는 느낌은 이 책들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명의 인식」이란 책을 읽으면서 저의 눈이 열렸습니다. 오랫동안 의문을 가졌던 많은 문제들이 해결이 되면서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다른 많은 것이 아닌 "생명"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 생명...


4. 주님의 회복과의 만남


그 때부터 저의 추구의 방향은 서서히 전환이 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많은 기독교 서적을 통해 갈급하던 마음을 채웠다면 이제 서서히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라는 두 사람의 책을 더 적극적으로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말씀사에서 나온 워치만 니 시리즈를 구입해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게 되었고 워치만 니 형제님이 「영에 속한 사람」 서문에 이 책은 체험을 통하지 않고는 달리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에 주님께 합당한 체험을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하면서 몇번이고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가 1989년인데 당시 여의도 순복음 교회 도서관에는 신약 라이프 스타디 전집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해 겨울 방학 때 도서관으로 출퇴근을 하면서 매일 라이프 스타디를 탐독을 했습니다. 그렇게 추구를 하게 되면서 특별히 생명 방면에 매료가 되었고 생명이 성장하기를 갈망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자아가 파쇄되지 않는다면 주님의 손에 유용할 수 없다는 워치만 니 형제님의 말에 자신의 자아가 파쇄될 수 있도록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매 순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한 채..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체험적으로 혼의 기관과 혼의 생명을 구분하는 것은 제게 쉽지 않았습니다. 생각과 감정이라는 기관은 유지하면서 나의 혼 생명의 표현인 혼적인 생각과 혼적인 감정을 거절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혼의 기관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생각이 어느 정도 무력하게 되었고 저의 감정은 갈수록 느낌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 시점부터 저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학교 친구와도 잘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얘기를 끝까지 잘 들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머리는 점점 아파 오고 감정은 갈수록 메말라갔습니다. 그리고 한면으로는 극심하게 추구를 하면서 이런 상태가 해소되기를 원했지만 머리는 여전히 아파왔습니다. 어느 시점에는 생각을 잘 사용할 수 없도록.. 그리고 감정은 더욱 메말라가는..


그리고 어느 날 방 안에서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저를 주님께 데려가 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돌아보면 그 때가 저의 단단한 껍질, 겉사람을 주님이 만지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은 한 면에서는 정상적인 추구 과정에서 실행상의 오해 가운데 저를 만지시고자 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천연적으로 강한 생각, 그리고 그보다 강한 저의 애정..


그리고 주님의 주권으로 저희 가족은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군대를 갔다 온 지 얼마 안 되어.. 여전히 머리는 아프고 감정은 메마른 상태에서...(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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