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통을 함께 나눠요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Eugene
  • 조회 수 1588

 

유진 형제의 간증(9편 - 12편)

 

9. 주님이 주신 부담

 

일 년 정도 그 일로 인해 한 면에서는 교회 생활 안의 달콤한 주님을 누렸지만 또 한면에서는 힘들어 했고 마음 속에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힘들어했던 이유는 그 선교단체에 마음에 두고 있었던 한 자매를 주님의 주권 가운데 내려 놔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을 고백하자면 순장들 중에는 그 자매에 대한 마음이 있는 몇몇 형제들이 있었고 그것이 저희를 거절하고 내 보내게 된 또 다른 숨겨진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주님은 저희 8명이 그 선교단체를 나와 주님의 회복 안의 교회에 전적으로 들어 오게 하셨는데 저는 거기에 더해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내적인 상처를 입고 그 단체를 나오게 하셨습니다. 그러한 주님의 목적은 한 면에서는 저의 강한 애정을 처리하시려는 것이었고 또 한면에서는 주님의 회복의 확산에 대한 부담을 심어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부담을 떠나 다른 일을 할 수 없도록 제 안에서 지속적으로 눌림을 주는 그 부담으로..


1999년 말이 되었을 때 문득 인터넷을 통해 주님의 회복에 대한 확산을 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을 했고 전문가는 아니지만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여기 저기 둘러 보면서 현대종교라는 사이트에 주님의 회복에 대해 변증 글을 올리는 한 사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형제님과 이메일을 주고 받고 여러 지체들과 연결이 되면서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이라는 홈페이지가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교통의 공간으로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이라는 카페도 함께 개설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글을 올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점점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를 시작할 당시 저는 부모님이 하고 계시는 일을 돕고 있는 상태였는데 부모님이 사업체를 정리하시면서 필요에 의해 자비량 전시간자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글을 올릴 때마다 주님이 안에서 밀어 내시고 기름부음으로 공급을 해 주시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제가 도움을 받았고 누림이 있었던 책 내용을 복음서원과의 비공식 교통을 통해 한 장씩 올릴 때마다 다시 읽어 보면서 제가 먼저 누림과 공급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페를 통해 지체들과 교통을 나누고 섞이게 되면서 저의 조망도 점점 넓어졌고 많은 유익을 얻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특별한 방식으로 2년 반 동안 공급을 해 주셨는데 자세하게 다 교통드릴 수는 없지만 주님은 기이한 방식으로 이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주권적으로 공급의 면에 대해서도 인도를 해 주셨습니다.


10. 뉴질랜드에서의 교회 생활


주님의 인도로 이 일을 약 3년 정도 하게 되면서 제 존재 안에서 조금씩 한계가 오는 시점이 오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시작할 당시 저는 주님의 회복에 온 지 불과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었고 비록 들어 오기 전에 10여년을 두 형제님의 책을 추구하며 특히 생명 방면에서 어느 정도 체험이 있었지만 교회 생활은 또 다른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면에서 제가 기도하고 교통할 때 기름부음이 가득한 것을 느꼈지만 여전히 몸에 대한 느낌이 부족했고 제 스스로도 그 점에 대한 결핍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런 상태는 한 면에서 교회 생활 가운데 어떤 공급이 되는 면이 있지만 자신 안의 생명의 느낌이 너무 강하다 보니 저의 주장이 강하고 다른 사람의 교통을 받는데 융통성이 없게 되는 면도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떤 면에서 어떤 사람은 주님의 회복 안에서 생명의 방식으로 추구하지 않고 실행과 열심과 교리적인 방식으로 추구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상황을 보게 될 때마다 그들로 인해 주님의 진리와 생명의 길이 오해될 수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 대해 때로 개인적으로 권면을 드려 보았지만 어떤 지체는 이런 식으로 추구하다보면 언젠가 실재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결국 2003년이 되었을 때 저는 몇가지 방면에서 어려움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인터넷을 통한 봉사인데 제가 비록 주님의 긍휼로 생명 방면에서 어느 정도 체험이 있었고 무엇을 할 때 주님의 기름부음을 따라서 할 수 있는 내적 존재에 대한 주님의 예비하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지만 몸에 대한 인식의 부족과 결핍, 그리고 일 자체가 많은 긴장을 부여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존재 깊은 곳에서 점점 쉽지 않다는 느낌이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저의 결혼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당시 저의 남동생은 이미 결혼을 한 상태였고 저는 35세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지체들이 저를 중매하기 위해 몇번 시도를 해 보셨고 저도 노력을 해 보았지만 당시 나이가 많고 자비량 전시간자에다 외모가 뛰어난 것도 아닌 저는 자매들에게 그렇게 매력적인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중매는 성공적이지 못했고 저는 한 면에서는 개의치 않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마음에 깊은 눌림이 되는 요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생활과 찬송과 몇가지 면에서 더..


11. 이삭을 드리도록..


2003년 중순부터 주님은 제게 비밀스런 방식으로 찾아 오셨습니다. 그것은 제게 유일한 독생자와도 같은 안의 생명의 느낌, 그것을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린 것처럼 드리기를 요청하셨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제 존재의 모든 것이고 주님 앞에서 추구하고 체험한 것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 그리고 그러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비록 회복 안에 온 지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주님의 인도를 따라 어떤 봉사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주님은 그 부분을 드리기를 요청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요청은 시간이 갈수록 더 전진되어 주님은 주님의 회복 안에 새로운 부흥이 올 수 있기 위해서는 누군가 한 알의 밀로 썩어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새로운 부흥은 어떤 실행이나 운동을 통해 오는 것이 아닌 아가서 5장 2-5절의 주님의 요청을 누군가 받아 들임으로 몸을 위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참여하게 될 때 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면에서 제게는 오래도록 개인 안에서는 어떤 실재를 느낄 수 있었고 심지어 주님의 긍휼 가운데 어떤 절정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아직 몸 안에서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저의 상태에 대한 주님의 응답은 제게 유일한 독생자와도 같은 그 부분을 드리기를 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점점 속이 좋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면에서는 봉사 가운데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해 속이 좋지 않게 되었고 또 한면에서는 몇 번의 중매 가운데 저의 천연적인 선택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저의 속이 좋지 않게 되었습니다.


봉사 방면에서는 당시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 홈페이지 및 카페에 대해 외부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내부적인 견해 차이와 이 홈페이지 및 카페의 정체성에 대한 불확실함이 제 마음에 어려움이 되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시는 지체들도 있었지만 부정적으로 보시는 지체들도 있었고 그러한 상황이 느껴졌을 때 어느 시점에는 한계에 도달한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의 상태로 인해 교회 생활도 이전처럼 적극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가끔 집회에 빠질 때도 많이 있었고 기복이 심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봉사에서, 교회 생활에서, 그리고 가정에서도 마치 제가 안식할 곳은 없는 듯이 보였습니다. 보이지 않게 엄습해 오는 스트레스 아래서 저의 내적 존재는 조금씩 메말라갔고 외적으로는 저의 속이 조금씩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12. 애정이 끝났을 때..


2004년 초가 되었을 때 제 마음은 결혼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완전히 내려놓게 되는 상태가 되었고 어떤 면에서 어떤 것도 붙잡지 않는 어쩌면 주님이 원하셨던 그 지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혼자 살아도 좋고 주님이 어떻게 하셔도 좋다는 어떤 면에서 체념의 마음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모든 것이 내려졌을 때 주님은 비밀스럽게 찾아 오셨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생각을 다루신 것은 그렇게 오랜 기간이 아니었고 회복 되는데 오히려 많은 시간이 걸렸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인 느낌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저의 생각은 영과 연결되어 있고 영의 통제 아래서만 어떤 생각을 하기 원하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원치 않는 상태의 면이 있습니다. 수동적인 것은 아니지만 철저하게 영과 하나 안에 있기를 원하는 상태..


그러나 감정은 여러 번의 박탈당함과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함, 상처받음, 메마름 등의 과정을 통해 주님은 오래도록 다루어 오셨습니다. 제 존재 안에서 생각도 어느 정도 강하였지만 사실 가장 강한 부분은 감정이었고 의지는 그렇게 강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근본적인 다루심은 어떤 면에서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감정에 대한 처리는 많은 박탈당함과 오해 받음과 자신을 변호하지 못함과 주님의 시간을 기다림이라는 과정 가운데 많은 다루심이 필요하였습니다.


주님의 주권 가운데 대학 시절 한 면에서는 첫사랑의 기억으로 인해, 또 한면에서는 주님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한번도 미팅도 하지 않고 주님을 향해 달려 왔지만 제 안에는 여전히 야곱이 라헬을 갈망하였듯이 강한 애정이 있었고 이러한 저의 상태는 다른 모든 것은 원치 않았지만 오직 한가지 사랑을 갈구하는 상태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재물도 원치 않았고 어떤 지위도 원치 않았지만 단 한가지 애정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주권적으로 이 애정을 다루시기 위해 여러번 의도하지 않은 상실의 과정 가운데 두셨고 저는 마치 한 면에서는 무관심하면서도 한 면에서는 사랑을 갈구하는 이중적인 상태 안에 있기도 했습니다. 비록 그 누구와도 손 한 번 잡아 본 적도 없었지만 제 안의 애정은 이런 실패의 과정 가운데 드러났고 주님은 야곱이 도달했던 것처럼 베들레헴 가는 길까지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다 끝났을 때 이제는 주님이 시작하실 때가 되었습니다.(계속)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찬양노트의 사랑방입니다. image 청지기 06.03.21.13:50 5561
109 찬양 악보집 2집 - 「편집 후기」 1 청지기 17.04.23.18:30 1635
108 찬양 악보집 2집 - 「안내의 글」 3 청지기 17.04.23.18:29 1299
107 찬양 악보집 2집 - 「소개의 글」 청지기 17.04.23.18:26 932
106 저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는 ^^ 2 image Eugene 17.04.05.19:27 1156
105 번안곡에 대한 전진된 교통 5 청지기 16.11.17.23:30 1335
104 형제님께 또 질문 올립니다. 2 lovesky 16.04.13.23:25 1382
103 표지 디자인에 대해^^ 4 image 청지기 16.04.11.19:14 1434
102 찬양노트 찬양 악보집 선곡에 대해^^ 청지기 16.04.11.11:06 3115
101 강물같이 흘러넘치네 찬양에 대해.. 청지기 16.03.12.11:50 783
100 찬송 번안의 비결 2 Eugene 16.01.28.16:16 1144
99 찬양노트 Drop Box 파일 공유^^ 102 청지기 13.07.15.20:28 4847
98 형제님 찬양방에 미디녹음한 것 어떻게 올리는지 알려주세요. 3 lovesky 15.04.06.18:58 1635
97 형제님 앙코를 질문 입니다. 4 lovesky 14.11.07.00:31 1817
96 형제님 앙코르 질문입니다. 2 lovesky 14.09.22.15:04 1593
95 앙코르 또 질문... 2 lovesky 14.09.12.18:37 1385
94 앙코르 문의 사항 입니다. 3 lovesky 14.09.11.04:09 1255
93 유진 형제의 간증(17편 - 20편) -끝- 15 Eugene 14.08.22.20:35 3006
92 유진 형제의 간증(13편 - 16편) Eugene 14.08.22.20:34 1728
유진 형제의 간증(9편 - 12편) Eugene 14.08.22.20:34 1588
90 유진 형제의 간증(5편 - 8편) Eugene 14.08.22.20:34 1493
89 유진 형제의 간증(1편 - 4편) Eugene 14.08.22.20:33 1331
88 선물^^ image May 14.08.18.16:31 1300
87 주님의 보상은.. Eugene 14.08.01.09:38 1214
86 저희가 이사 한 집(방)입니다. ^^; 8 image Eugene 14.06.16.20:24 1869
85 대전교회 형제 자매님들께, 3 Eugene 14.06.11.12:37 2038
84 주님을 사랑합니다. 1 주님사랑합니.. 13.09.25.10:12 2569
83 요즘 음성찬양을 잘 못올리는 이유가... ^^; 8 image Eugene 13.09.10.17:32 3160
82 You shall love the Lord 란 찬양을 새로 번안해 봤는데.. ^^ 1 Eugene 13.08.28.20:44 2593
81 주님의 선물..(뿔코에게도 여자친구가....^^) 2 image May 13.08.12.22:53 2189
80 이런데가 있는줄 몰랐네요. 1 몸몸몸 13.08.09.10:45 1757
79 부쩍 자란 아들을 보며... 2 image May 13.07.01.07:22 2332
78 앞으로의 계획^^ 17 image Eugene 13.06.19.15:10 2751
77 마지막 관문(?) 2 image Eugene 13.06.14.17:42 1981
76 그래도..주님..사랑해요... 8 image May 13.05.29.07:52 2424
75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했더니.. 2 image Eugene 13.05.27.19:47 2237
74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은.. 6 image Eugene 13.05.23.22:12 1994
73 첫 인사?!까막 눈의 작곡이야기^^ 5 image May 13.05.13.16:22 2179
72 헌신 - 예수의 증거가 됨(기타 타브 악보) 1 image 청지기 13.05.13.11:07 6175
71 결혼한 이후 줄곧..(2) image Eugene 13.04.14.03:08 2298
70 결혼한 이후 줄곧..(1) image Eugene 13.04.13.21:02 1946
69 생명의 흐름 TV 소개 image 청지기 13.04.03.19:21 3030
68 트래픽 초과가 자주^^ 발생하네요. ^^; image 청지기 13.02.09.16:12 1937
67 대전교회 홈페이지가 새로 개편되었습니다. ^^ image 청지기 13.01.21.13:07 1939
66 반가운 분을 만났습니다,,,^^ 1 온전한 사랑 12.12.03.09:48 1691
65 형제님,,,^^ 1 온전한 사랑 12.09.24.08:21 1943
64 제 3기의 시작을 위해.. ^^ 1 image Eugene 12.09.11.16:00 1624
63 대가 없이 사랑케 하소서(최진희) 청지기 12.08.10.13:06 2703
62 대전교회 "복음과 진리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 image 청지기 12.05.09.11:57 1914
61 스마트폰으로 찬양노트 홈페이지의 찬양을 들으실 수 있도록.. 3 image 청지기 12.04.26.18:53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