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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공동 생활에 대한 갈망은 심지어 우리의 결혼 생활이나 가정 생활에 의해서도 완전히 만족될 수 없다. 당신에게 많은 형제들과 자매들과 사촌들과 조카들과 친척들이 있을지라도 그들은 공동생활에 대한 당신의 내적 갈망을 충족시켜 줄 수 없다. 이 갈망, 즉 교회생활에 대한 갈망과 하나님에 의해 피조된 갈망은 오로지 교회 안에서 충족될 수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함께 떼를 짓는 양들과 같다. 여러 해 전에 나는 스코틀랜드에서 몇 무리의 양떼를 관찰해 본 적이 있다. 나는 양들이 함께 떼를 짓는 것을 즐기고 있음을 보았다. 그들은 함께 돌아다니고, 함께 먹고, 함께 눕는다. 그들은 항상 하나의 떼로 함께 있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런 갈망 곧 교회 생활에 대한 갈망을 갖고 있다.
교회 생활에서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을 누리는지!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하나님은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시므로 나는 어디에서든지 그분을 누릴 수 있다. 나는 그분을 집에서나 길거리에서나 누릴 수 있다. 나는 하나님을 누리기 위해 교회 생활이 필요치 않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누리는 것과 교회를 떠나서 하나님을 누리는 것은 도저히 비교도 안 됨을 간증할 수 있다. 그렇다. 당신은 어디서나 하나님을 누릴지 모르지만, 그것은 우리가 교회에서 그분을 누리는 방식이 아니다. 교회 생활에서 우리는 주님에 대한 누림 때문에 제 정신이 아닐 정도이다. 교회 생활은 사람과 연합되신 하나님의 생활이다. 이 놀라운 연합된 생명 안에서 우리는 매일 사랑스런 모든 성도들 안에 계신 하나님을 누리고, 하나님 안에 있는 귀한 성도들을 누린다. 이 누림이야말로 거룩한 성 안에 있는 우리의 영원한 분깃의 첫 번째 방면이다. 모든 성도들과 연합된 하나님의 구성체인 이 성에 대한 누림이 우리의 영원한 분깃이다. 이 거룩한 성에서 하나님과 어린 양이 안식을 위한 우리의 거처가 되실 것이다(21:3). 그 거룩한 성에서 또한 우리는 하나님과 어린 양을, 하나님을 섬기고 경배하기 위한 성전으로 누릴 것이다(21:22).
위트니스 리
[요한계시록 라이프 스타디, 메시지 66―영원 안에서의 하나님의 구속된 자들의 누림과 축복,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