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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c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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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결혼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고 나서 틀림없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것이다. 그동안 주님은 그곳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으신 것 같다. 주님께서 일하지 않으시는 것은 마리아를 시험에 들게 했다. 그래서 그녀는 “그들에게 포도주가 없습니다.”라고 의견을 내놓았는데, 이 말은 주님께서 무언가를 좀 하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님은 그녀에게 면박을 주시며 “여인이여,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습니다.”(요 2:4)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그녀에게 “당신은 나를 통제할 수 없고 주장을 내놓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내 일입니다.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고, 나는 나의 시간 안에 있지 당신의 통제 아래 있지 않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좋은 공과를 배울 수 있다. 우리는 평상시에 주님 앞에 자주 나가지만,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일하실 기회를 드리는 것은 언제나 부족하다. 우리는 주님께 “주님, 이것을 하십시오. 주님, 저것을 하십시오. 주님, 교회의 상태를 보십시오. 주님, 형제자매들을 부흥시켜 주십시오.”라고 말한다. 우리가 이런 말을 수없이 하지만, 이렇게 기도할수록 늘 우리의 내면은 더욱 메마르게 되고, 주님의 임재는 더욱 만지지 못한다. 이런 메마름과 주님의 임재를 만지지 못한다는 느낌이 있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과 같다.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 이것들은 모두 내가 할 일이고 내가 관여할 일이며 내가 책임지고 내가 해결할 일이다. 이것을 위해서는 내가 이 일의 주가 되어야 하지 네가 주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나의 시간 안에 있지 너의 통제 아래 있지 않다.”
위트니스 리
[기도의 의미와 목적, 4장 주님을 접촉하는 비결, 한국복음서원]
사랑하는 주님.
어떤일에서도 제자신이 주인이 되지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