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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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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늘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사탄의 도구로 이용되어 하나님의 일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않거나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별 일이 아닌 것으로 여기는 그리스도인들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열성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교회를 위하는 마음을 주님 앞에 가져가서, 우리가 과연 하나님의 갈망을 이루고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결코 선을 선으로, 악을 악으로 여겨 선악으로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일단 사탄이 개입되면 선한 것은 더 이상 선하지 않고, 악한 것도 더 이상은 악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사탄은 선과 악을 함께 뒤섞어 놓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도 선악을 뒤섞어 놓는다. 그러므로 당신은 화도 내지 않고, 도박도 하지 않으며, 교회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고, 교회의 책임을 짊어지거나 전시간으로 봉사하며, 주님을 위해 수년간 일해 왔다고 해서 결코 사탄에게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만일 우리 가운데 누군가가 이 일을 자신 있어 한다면 그런 자신감을 버리기 바란다. 많은 성도들이 이런 확신을 가지고 "나는 오랫동안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위해 살아 왔다. 바닷물이 마르고 바위가 닳아 없어진다 하더라도 나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절대 사탄의 손아귀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절대로 이렇게 말하지 말라. 여러분이 스스로 사탄의 손아귀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 있어 할수록 그렇게 될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심지어 십중팔구 사탄의 손아귀로 떨어질 것이다. 선악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선한 것 중에 최고로 선한 것조차도 사탄에게 이용되어 가장 악한 것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다소의 사울이 자신은 하나님을 극도로 섬긴다고 여긴 것과 같다. 그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에 최고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다는 것을 어찌 알았겠는가?
위트니스 리
[교회 봉사의 중심 이상, 제1장 봉사는 영 안에서 계시를 받는 것이 필요함,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