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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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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사람에게 그분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지만 녹음기같이 그분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말씀에 사람의 성분이 충만하기 때문에, 그것을 전파할 때 하나님은 사람의 성분을 사용하시는 것이다. 말씀의 내용에 사람의 성분이 충만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말씀을 전파할 때 사람의 성분을 사용하여 이 말씀을 전하시는 것이다... 이 말의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이 당신의 영을 거치고 당신의 생각과 감정과 지각을 거침으로써 그것이 당신의 말이 되어 다시 전파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말씀의 사역이라고 한다... 만일 내가 하나님에게서 한 말씀을 받고서 그것을 다만 그대로 전달한다면, 말을 전달하는 기계와 다름 없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계같이 그분의 말씀을 전하기를 원치 않으신다.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온 후, 우리가 그것을 말하고 느껴보며 그것으로 인해 괴로움을 당해보며 기뻐해보며 억눌림당하기도 하며 그런 다음 그 말씀이 우리에게서 해방되기를 원하신다.
...말씀의 사역이란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왔다 다시 내 속 가장 깊은 곳에서 다른 사람에게로 흘러나가는 것이다. 사람이 주님을 믿은 후에, 그분에게서 생수를 마신 후에, 하나님은 다른 사람이 마실 수 있도록 그 사람의 배에서 생수가 흘러나가게 하신다. 이렇게 한 바퀴 회전하는 것이 바로 말씀의 사역이다. 이는 우리가 사람들에게 성경 말씀을 얼마나 이야기해 주느냐 또는 몇 번이나 사람들에게 설교를 했느냐에 있지 않고 생수가 우리 속에서 흘러나갔느냐에 있다. 우리 속에 들어와 우리 배를 거쳐 사람의 가장 깊은 곳으로 다시 흘러들어가는 이것은 우리의 댓가를 요구한다. 때때로 생수가 우리 속에 흘러들어오기는 했지만 다시 흘러나가지 못하기도 한다. 때로는 생수가 우리 안에 흘러들어왔으나 더이상 생수가 되지 못한다. 때로는 생수가 우리 안에 들어왔다 다시 흘러나갈 때 우리 배 속에 있는 많은 불순물들과 함께 흘러나간다. 이런 상태에 있을 때 우리에게는 말씀의 사역이 없게 된다.
워치만 니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자, p.32-34,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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