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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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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분의 영으로 우리를 조성하시는지를 보아야 한다.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형성하신 것이다. 말씀은 매일매일 하나님께서 환경 가운데서 우리에게 시련과 다룸을 안배하시어 우리로 그것을 거치게 하심으로써 형성된 것이다. 요즈음 며칠 동안 또는 몇개월 동안 우리는 여러 가지 다루심을 받았을 것이다. 그 기간 동안 우리는 승리한 것 같기도 하고 실패한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잘 통과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것 같기도 한데, 이 모든 것에는 다 주님의 안배하심이 있다. 이렇게 하여 하루 이틀, 한 번 두 번 당신은 조금씩 공과를 배우게 되고 한두 마디 말씀에 대해 분명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분명해질 때 당신에게는 할 말이 있게 된다. 이것은 또한 당신의 말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몸에서 이미 한두 마디 말씀을 형성해내셨을 것이다. 말씀은 이렇게 형성되는 것이다. 이런 말씀은 당신의 것이기도 하고 하나님의 것이기도 하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의 배움은 여기에서 온다.
가령 하나님 앞에서 당신이 어떤 다룸을 받을 때 처음에는 어리둥절하기만 하고 말씀이 없을 것이다. 당신이 다룸을 받을 때 그 다룸에 대해 당신은 조금도 분명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얼마 지난 후 조금 분명해질 때 당신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아,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이것이었구나. 주님이 나를 다루신 목적이 이것이었구나!』 그러나 실상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당신은 한순간에 무엇에 대하여 분명하지 않을 것이다. 분명한 것 같으나 또 분명치 않을 것이다. 당신은 이 분명한 듯 하면서 분명치 않은 가운데 내적으로 끊임없이 조금씩 분명해질 것이다. 당신이 조금 분명해질 때 당신에게 말씀이 있게 된다. 그 분명함이 곧 당신의 말씀이다. 때때로 당신은 주님이 주신 무거운 시련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통과했다고 느낄 때도 있다. 바로 통과할 수 있는 것 같으나 또 통과할 수 없는 시련 가운데서 점차 시간이 지날 때 결국 그 시련을 통과하게 된다. 매일 통과할 수 있는듯 없는듯 느끼는 이러한 체험들이 합해질 때 부지불식간에 그것을 완전히 통과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말씀이 흘러나온다.
워치만 니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자, p.230-231,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