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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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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죽기를 원하신다는 그릇된 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나는 나의 죄 있는 옛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옛사람은 너무도 사악하기 때문에 죽어야만 한다.』라고 말할지 모른다. 구원받기 전에 우리는 자신을 너무도 사랑했고, 너무도 많이 자신을 감상했다. 그러나 일단 우리 존재가 빛 가운데 드러났을 때, 우리는 자신을 증오하기 시작했다. 주님께로부터 더 많은 빛을 얻을수록 우리는 더 드러나며, 더 드러날수록 우리는 형편 없는 자신을 그만큼 더 증오한다. 그러므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우리가 그처럼 사악하고 죄악되고 추악하기 때문에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념은 정확한 것이 아니다. 주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사시는 동안에도 매일 죽으셔야 했는데, 그분에게는 확실히 죄가 없었다. 오히려 그분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전적으로 옳고 사랑스러우셨다. 그분께는 악한 것이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순수하고 완전하고 사랑스럽고 죄가 없는 분조차도 죽으셔야 했다. 그분이 사역하러 나오셨을 때, 그분이 하신 첫번째 일은 장사되시기 위해 그분 자신을 침례자 요한에게 내어주신 것이었다. 주 예수님이라 할지라도 죽으셔야 했다.
우리가 죽는 법을 알고자 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죽어야 할 이유가 죄 때문이 아니라 단지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임을 명확하게 볼 필요가 있다. 당신이 인간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당신이 죽기를 원하신다. 이것은 악한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사실상, 당신이 선하면 선할수록 당신은 그만큼 더 죽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관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경륜이 우리가 죽는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죽어야 한다. 심지어 주 예수님, 곧 거룩하고 완전하고 죄 없고 사랑스러운 분도 죽으셔야 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가? 우리 또한 죽어야 한다. 우리가 악하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다른이들을 미워하기 때문에 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렇지 않다. 당신은 다른 사람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죽어야 한다. 당신이 더 많이 사랑할수록 당신은 그만큼 더 죽어야 한다. 하나님의 경륜은 이것을 요구한다.
위트니스 리
[그리스도를 체험함, p.330-332,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