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청지기
- 조회 수 766
영을 좇아 행한다는 뜻은 바로 직감을 좇아 행하는 것이다. 영을 좇는 것은 곧 영 안에 살고 일하며 행동을 취하며 영의 능력을 사용하고 영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 항상 생명과 평안이 보존된다. 만일 믿는이가 영을 좇아 행하지 않는다면 그의 신령함은 보존될 수 없다. 그러므로 믿는이는 영을 좇아 행할 수 있도록 영의 기능과 법칙들을 깨달아야 한다. 영을 좇아 행하는 것은 믿는이가 날마다 피할 수 없는 공과이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믿는이는 자기의 생활의 가장 좋은 느낌을 좇아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행하지 말고, 생각 속의 가장 좋은 사상이나 돌발적이고 항구적으로 자기 생각대로 행할 것이 아니라 영의 직감의 인도를 좇아 행해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 영의 미소(微少)한 느낌이 바로 성령이 자기 뜻을 나타내는 곳이다. 성령은 직접적이고 돌발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것을 생각나게 하지 않는다. 성령의 모든 역사는 우리의 영 안에 이루어진다...
영을 좇아 행하는 것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일을 착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능력으로 그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많은 때 믿는이는 영의 직감 안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계시를 얻지도 못한 채 그 일을 행할 영의 능력을 하나님께 구한다. 그러나 육으로 난 것은 육이기 때문에 이것은 불가능하다. 비록 어떤 일은 믿는이가 영 안에서 계시를 얻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므로 이루어진 일이지만 나중에 자기 능력으로 그 일을 추진한다. 성령으로 시작한 것을 육체로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이것도 역시 불가능한 일이다. 주님을 따르는 사람은 반드시 절대적으로 자기를 신뢰하지 않을 정도로 주님에 의해 파쇄되어야 한다. 자신에게서 어떤 선한 사상도 없고 성령이 시작한 것을 이룰 어떤 능력도 자신에게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워치만 니
[영에 속한 사람, p.286-288,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