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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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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사람이 능동적으로 무엇이 그분의 뜻인지를 고찰하고 자기 의지를 사용하여 그분께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사람의 직감이 그 사람의 의식과 일치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믿는이들은 이것이 하나님이 인도하는 정상적인 방법임을 알지 못한다. 그는 자신을 피동적인 데 빠뜨려 놓고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자기 생각 속에 넣어 주거나 혹은 생각이 어떤 초자연적인 인도를 받기를 바라고, 생각으로 그러한 인도하심이 하나님에게서 나왔는지를 분별하지 않는데 이것이 바로 맹종이다. 혹 하나님의 뜻대로 자기 지체를 사용하려고 하는데 생각을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의 의식 밖에서 그의 지체를 사용하기를 바란다면 그 결과는 귀신들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귀신들리는 조건은 바로 사람에게 피동적인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이에 대하여는 다른 곳에서 자세히 말할 것이다).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사용하지 않을 때 하나님은 그의 생각을 사용하실 수 없다. 이는 이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악한 영은 그의 생각을 사용할 기회를 포착하게 된다. 많은 믿는이들은 이 세상에 악한 영들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힘써 속이려고 한다. 만일 믿는이들이 악한 영이 일하는 조건을 이행해준다면 그들은 역사하게 된다. 또한 그들은 사방을 살피며 기회를 틈타서 믿는이들을 사용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자기의 생각을 피동적인데 떨어지게 하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일이다...
이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즉 많은 믿는이들이 악한 영이 역사하는 조건이 무엇인지 모르고 악한 영이 역사하는 조건을 이행할 때 악한 영은 아무 제한도 받지 않은채 역사할 수 있다는 것과 이로써 부지불식간에 그들은 귀신을 부르는 자가 되고 귀신이 들리게 된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 믿는이는 집회 때에 성령의 강림을 기다린다. 성령의 강림을 기다리기 위해 밤이 맞도록 모임을 해산시키지 않는다. 이리하여 그 안에 여러 가지 혼적인 활동이 충만하고 결국 생각이 혼미케 되어 심신이 요동하고 스스로 설 수 없게 된다. 그렇게 한 동안이 지난 후에 갑자기 방언이든지 이상을 보는 것, 즐거움을 느끼는 등 이상한 일들이 발생한다. 그들은 이것을 성령의 강림으로 여기지만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이렇게 생각의 공백과 의지의 피동적이게 되는 조건을 이행할 때 역사하는 이는 성령이 아니라 악한 영들이다. 이러한 집회에서의 가장 뚜렷한 예는 바로 그들의 기도에서 「영광」,「할렐루야」 등의 말을 사용하기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입에는 계속적으로 끊임없이 이러한 단어를 반복한다. 만일 우리가 같은 말을 계속 중복하며 외치고 이렇게 열번 이상 외치고 나면 무슨 일이 발생하게 될지는 우리가 아는 바이다. 결국 입으로는 중얼거리지만 머리 속에는 그 의미를 알지 못한다(이것이 생각의 공백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다만 반목하여 외칠 뿐이다(이것이 의지의 피동적임). 그런 다음 돌연히 외부에서 온 힘이 그의 목청을 이용하고 그의 머리를 끄덕이며 아래 턱을 움직여 그로 하여금 평상시 자기도 알아 듣지 못하는 구음을 말해내게 한다. 이 때 무식한 사람은 또 한 사람이 「성령의 세례」를 받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이미 성령 세례의 근거인 방언을 할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악한 영들이 역사하는 조건을 이행했을 뿐이고, 자기의 생각을 공백으로 만들고 의지를 피동적이게 만들어 귀신에게 이용당했다는 것을 모른다.
워치만 니
[영에 속한 사람, p.595-598,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