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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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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린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그의 행함은 여전히 육신에 속한 생명의 사상과 이성을 따르고 자기 뜻을 따르는 생활일 수도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피동적인데 떨어지지 않고 귀신들리지도 않는다. 그들이 다른 일들에서 악령들에게 지위를 내어줄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일에서는 악령들에게 피동적인 지위를 내어줄 가능성이 없다. 참되게 헌신한 사람만이 자기의 이익을 돌보지 않고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듣기를 원하기 때문에 피동적이기 쉽고 귀신들릴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오직 이런 사람의 의지만이 가장 쉽게 피동적인데 떨어지기 때문에 그에게 명한 모든 명령을 순종하기 원하고 피동적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께 왜 그들을 보호하지 않느냐고 물을 것이다. 그들의 마음 동기가 가장 순수하지 않은가? 하나님은 왜 충성되이 그분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악령들에 의해 속임을 당하게 하는가? 많은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은 마땅히 그분의 자녀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보호의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는 것을 모른다.
만일 믿는이가 악령들의 조건을 이행한다면 하나님은 결코 악령들의 역사를 저지할 수 없다. 하나님은 법을 지키시는 분이시다. 믿는이가 자기 자신을―원해서 했든 무심코 했든―악령들의 손에 맡겼다면 하나님은 악령들이 믿는이를 다스리는 권리를 저지하실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은 마음 동기가 순수하기만 하면 속임을 당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기만당하는 사람은 다 동기가 순수한 사람일 줄이야. 성실은 기만당하지 않는 조건이 아니다. 그 조건은 지식이다. 만일 믿는이가 성경의 가르침을 돌보지 않고 깨어 기도하고 동기만 순수하면 기만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반드시 기만당하게 된다. 만일 그가 기만당하여 악령들이 역사하는 조건을 이행했다면 그가 어떻게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바랄 수 있겠는가?
워치만 니
[영에 속한 사람, p.700-701,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