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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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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이가 이러한 씨름을 통해 원래의 지위를 회복할 때 고통스런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믿는이는 흑암의 권세의 반항과 강력히 자유를 요구함으로 크고 중한 고초를 겪게 되며 아주 심한 투쟁이 일어나게 된다. 그가 자기 의지로 (1) 악령들의 주권을 대적하고 (2) 자기의 직권(職權)을 이행할 때 그는 자기 속의 악령들이 얼마나 대적하는지를 보게 된다. 씨름의 시작에서 아마 그는 자기가 얼마나 심하게 타락했는지를 모를 것이다. 그가 악령들과 조금 싸우기 시작하여 지위를 되찾기 시작하고 이로써 악령들의 반대와 속박을 감지할 때 비로소 그는 자신이 벌써 깊이 타락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악령들의 이러한 대적함과 그가 그들의 속박에서 벗어나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믿는이는 자기가 씨름을 통해 지위를 되찾은 후부터 그의 병세가 전보다 더 악화되었다는 것을 보게 된다. 씨름을 하면 할수록 더욱 의지의 힘이 없고 귀신들린 부분에는 더욱 분란함을 나타내며 스스로 주장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바로 승리의 표시이다. 비록 믿는이가 자신이 더 약하다고 느낀다 하더라도 실제로 그는 더 좋은 것이다. 이러한 증세는 우리에게, 대적하는 것이 이미 효력을 발휘했다는 것과 악령들이 이미 우리의 공격을 감지했음을 말해주기 때문에 비록 그가 일어나 반대하지만 이것은 최후의 발버둥침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만일 우리가 이것을 굳건히 붙잡는다면 그들은 반드시 달아날 것이다...
만일 믿는이가 성실하게 잠시적인 고뇌를 돌아보지 않고 분투하는 의지로 지위를 회수할 때 그는 그의 몸의 자유가 점점 회복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만일 악령들에게서 발판을 낱낱이 사절하고 하나하나 회수한다면 귀신들린 상태도 갈수록 회복될 것이다. 만일 믿는이가 악령들에게 새로운 지위를 주지 않는다면 악귀들의 세력도 그 발판이 적어짐을 인하여 감소될 것이다. 비록 믿는이가 완전한 자유에 이를려면 얼마 동안을 경과해야 하지만 지금 믿는이는 이미 자유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자신이 어떠하고 자기의 느낌을 상관하지 않았고 자기의 외모와 음식에 무관심했었지만 이제는 점점 이것들에 대해 느낌이 있게 된다. 이 때 믿는이는 자신의 영성이 퇴보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느끼게 된다고 잘못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는 마땅히 이것들은 그가 깊이 귀신들릴 때 지각을 잃었었다가 이제 자유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것들에 대한 느낌이 있게 되는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지각은 단지 악령들이 전에 지각 속에 의거하였다가 이제는 떠났다는 것을 나타낼 뿐이다. 이 단계에 이른 믿는이는 곧 완전한 해방에 들어서게 되기 때문에 마땅히 충성을 다해 전진해야 한다. 믿는이는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 전에 작은 효력을 보고 자족하지 말아야 한다. 귀신들을 깨끗이 쫓아내려면 지위를 깨끗이 회수해야 한다.
워치만 니
[영에 속한 사람, p.742-744,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