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청지기
- 조회 수 449
16 절은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라고 말한다. 아가서 5장 16절에서 『그의 입은 심히 달콤』하며, 복음서에서는 『그 입으로부터 은혜로운 말씀이 나온다』(눅 4:22). 그러나 여기서는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온다』. 이것은 그분의 분별하고 심판하고 「살육하는 말씀」이다(히 4:12, 엡 6:17). 「은혜로운 말씀」은 그분이 사랑하는 자들에 대한 그분의 공급을 위한 것이고, 한편 「좌우에 날선 검」은 그분이 소극적인 사람들과 존재들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종종 그 영이 교회들에게 말씀하신다고 말한다. 오늘날 말씀하시는 그 영은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바로 이 그리스도이심을 기억하라. 여기에 심판이 있고 우리 모두는 이것을 체험했다. 교회의 타락 때문에 우리 모두에게는 어느 정도의 심판이 필요하다.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분의 말씀에 의한 주님의 심판이 필요하다. 많은 경우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실수와 주님을 떠나 헤매는 것 때문에 이 심판을 체험했다. 우리가 그분을 떠나서 방황했으므로 그분은 우리를 심판하러 오셨다. 오늘날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은 주로 심판의 유형(類型)이다. 만일 주께서 당신에게 말씀하시고자 한다면 대부분 그분의 말씀은 심판의 말씀들일 것이라고 나는 당신에게 간증할 수 있다. 그분이 말씀하실 때 그분은 심판하신다. 오늘날 교회들 안에서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마다 우리를 심판하는 예리한 칼과도 같다. 주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들은 예리하여 우리 존재를 찌르고 우리 혼과 영을 나누며 우리 마음의 의도를 분별한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교회 생활 안에서 체험하는 그리스도이다.
기독교 안에는 수많은 의견들이 있으며 이런 의견들로 인한 빈번한 토론과 다툼들이 있다. 내 자신이 이것을 보았다. 나는 당회의 위원들로서 봉사하고 있던 몇몇 그리스도인들의 사례 한 가지를 알고 있다. 한번은 함께 모였을 때 그들은 서로 토의하고 토론했다. 급기야 그 토론은 다툼으로 바뀌었다. 어떤 지점에 이르러서 당회의 위원들 중 한 명이 다른 위원에게 성경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 주의 회복 안에서 우리는 우리 가운데서 걷고 계시는 분을 갖고 있다. 그분은 불타는 일곱 눈으로 우리를 주시하고 계시며 그분의 입에서는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온다. 이 검이 우리 가운에 있는 서로 다른 모든 의견들을 죽였다. 교회들 안에 논쟁이 거의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최근에 우리는 아나하임에 있는 집회소를 완성했다. 우리가 간증할 수 있는 것은 건축의 일이 진행되고 있는 몇 개월 동안 우리는 결코 서로 다툰 적이 없다는 것이다. 시청 검사관 중 한 명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자기 경험에 의하면 교회 건물을 건축할 때마다 그 건축 위원회에는 내분이 생겼다는 것이다. 살육하는 검으로 인해 우리는 서로 다투지 않았음을 그 검사관에게 간증할 수 있었다. 이것은 우리에게 의견이나 관념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는 사람이므로 많은 의견들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간증할 수 있듯이 의견이 일어날 때마다 검이 그것을 조각조각 베어 버린다. 당신이 자신의 의견에 대해 생각할수록 더더욱 당신은 베어진다. 이는 교리가 아니라 우리의 체험이다. 언제든지 두 형제가 막 싸우려고 할 때 제삼자 곧 가장 강한 분이 나타나셔서 양(兩) 형제들의 의견들을 베어버리려고 검을 사용하신다. 우리가 집회소를 짓고 있을 때 양날의 검이 모든 소란을 진정시켰다. 이 제 삼자가 바로 그리스도 곧 인자이신데, 대제사장으로서 교회들 가운데서 걷고 계시며 사랑 안에서 그들을 돌보신다. 구약에서는 제사장들이 등을 손질할 필요가 있었다. 오늘날 우리의 제사장이신 인자께서는 우리를 손질해야 할 올바른 때를 알고 계신다. 이 때문에 우리 가운데 그러한 잠잠함이 있다. 이것이 외부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교회 생활의 비결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등대 위에 있는 등을 손질하고 다루는 제사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그 제사장은 교회들 가운데서 걷고 계시면서 모든 등들을 손질하며 돌보신다.
위트니스 리
[요한계시록 라이프 스타디, 메시지 9―교회들 가운데 계신 인자,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