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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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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이고 재능 있는 사람이
몸 안에 녹아들어가는 과정은
마치 진보가 아닌
퇴보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갈 수록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것 같고
갈 수록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지는 것 같은..
그러나 기묘하게도
안의 평안은
증가되어 갑니다.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은
다만 내가 하는 일이 아닌
몸 전체가
함께 하는 일이 되어 갑니다.
몸 안에 녹아 들어가는
과정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