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통을 함께 나눠요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1
  • Eugene
  • 조회 수 282

 

아버지와의 관계(3)

 

 

저의 아버지는 자수성가 하셨고 안 해본 일이 없으셨으며 의지가 강하셨고 마치 개척하는 아브라함과 같으셨습니다(뉴질랜드 이민도 연세가 50이실 때 영어 공부를 하셔서 가족을 대표해서 인터뷰도 하시고 이민이 이루어지게 하셨던...). 그런 아버지 덕분에 저는 경제적인 면에서 이삭과 같이 다만 주님을 사랑하며 묵상만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한면에서 저는 주님의 긍휼로 무엇이 되지 않는 것을 배웠고 수고하지만 아무 것도 되지 않는 길을 계속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들을 가진 부모님의 입장에서 저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었고 수고는 많이 하지만 그 결과는 전혀 없는 어떤 성취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 홈페이지와 카페를 통해 무언가를 열심히 수고한 것 같았는데 아들은 어떤 성취도 없는 것 같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무엇이 되는 것이 불결하고 생명의 길과 반대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인데, 이런 아버지의 원하심이 제가 아들이 있는 아버지가 된 후에야 그것이 비정상적인 갈망은 아니라는 것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평생 저의 아버지께 아무 것도 되지 않고 아무 것도 아닌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단 두 번 저의 아버지께서 기뻐하셨는데, 한번은 저의 결혼 집회 때 저를 위해 간증해 주신 한 형제님이 제가 수고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말해 주셨을 때 아버지께서 제가 한 것이 헛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은 주님의 긍휼로 찬양 악보집이 나왔을 때 아버지께서 그 책을 보시고 제가 무언가를 한 것에 대해 기뻐하셨습니다. 그 후 아버지는 그 악보집이 많이 팔리고 있는지를 가끔 물어 보셨는데.. 어떤 의미에서 저는 그런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악보집을 낸 것은 제가 아버지께 드린 첫번째이자 마지막 효도가 되었습니다(그래서 주님이 그렇게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서둘러 일하게 하셨던...).

 

저의 아버지가 뉴질랜드에서 돌아가셨을 때... 저는 주님 앞에서 저의 아버지와 관련하여 한가지 원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요셉이 그의 아버지 야곱에게 인정 받듯이 제가 한 모든 일이 저의 아버지께 인정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한 면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길을 갔고 결국 그렇게 간 길이 주님 앞에서 옳은 길이었다는 것을 저의 아버지께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아버지에 대한 회복의 확산과 관련하여 유일한 갈망이었는데 주님은 그것을 이 땅에서는 이루어지지 않게 하셨고 나중에 장래 이루어지게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저는 아들에게 있는 가장 큰 갈망은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아들이 무엇을 잘하든 못하든 항상 잘한다고 말해 주는 것이 저의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배웠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든것을 잘하고 역량이 있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잘한다'는 말을 듣기 어려운 길을 가는 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회복이 확산되어 마치 요셉이 야곱을 맞이하는 그런 날이 오기를 꿈꾸어 왔는데, 그리고 그 때 아버지로부터 네가 한 모든 일은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인정 받기를 원했었는데 그 갈망은 아무래도 주님께서 오시는 장래에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계속)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1

May
profile image
ㅠㅠ...아멘.
2020.07.08. 07:3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찬양노트의 사랑방입니다. image 청지기 06.03.21.13:50 5552
158 의도하지 않은 '안식년'을 보내며.. 1 Eugene 24.08.13.23:23 122
157 시험의 과정을 통과한 후에.. 1 image Eugene 24.05.04.15:29 492
156 돌발성 난청이 온 이후에... Eugene 23.10.26.15:25 365
155 녹음이 왜 이렇게 쉽지 않을까요? ^^; 4 Eugene 22.10.07.17:21 637
154 Eugene 형제의 간증 모음 1 Eugene 22.08.14.23:09 523
153 주님의 영광스러운 전진을 위해.. Eugene 22.07.28.13:21 463
152 2017년 여름에 발생된 3가지 일과 관련하여(2) Eugene 22.07.27.13:23 421
151 2017년 여름에 발생된 3가지 일과 관련하여(1) Eugene 22.07.26.13:25 401
150 전시간자의 길을 가며(2) Eugene 22.07.25.13:31 490
149 전시간자의 길을 가며(1) Eugene 22.07.24.13:57 498
148 4월 4일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고 발생된 새로운 사실... 2 Eugene 22.04.11.10:04 583
147 새로 이사갈 집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2 image Eugene 22.02.16.13:34 501
146 주님의 기이한 인도하심은... 1 Eugene 21.12.18.23:19 459
145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ugene 21.11.18.19:09 464
144 어린이 찬송 악보 작업을 마치며.. Eugene 21.10.07.13:04 607
143 수평적인 관계와 수직적인 관계 사이에서.. 2 Eugene 21.04.28.23:42 990
142 어린이 찬양에 대한 교통(2) Eugene 21.04.27.18:59 365
141 어린이 찬양에 대한 교통(1) 1 Eugene 21.04.27.14:16 391
140 이 찬양도 번안을 해 보면.. 청지기 21.04.22.17:28 202
139 혹시 번안에 부담이 있으신 분이 있으시면^^ 4 Eugene 21.03.08.19:09 228
138 절대음감과 인간 복사기, 그러나^^ 3 Eugene 21.01.24.05:25 275
137 20여년만의 리유니온을 갈망하며... Eugene 20.12.31.14:01 189
136 Writing "This Is the Year of Jubilee" 1 청지기 20.12.27.15:14 221
135 주님의 기묘하신 인도하심에 대해 Eugene 20.12.23.07:48 463
134 구체적인 동역의 길과 관련해서..(3)(끝) 1 Eugene 20.10.29.07:04 278
133 구체적인 동역의 길과 관련해서..(2) 4 Eugene 20.07.11.05:39 391
132 구체적인 동역의 길과 관련해서..(1) Eugene 20.07.11.05:27 279
131 주님이 주신 3가지 꿈(2) (1부 끝) Eugene 20.07.04.10:19 388
130 주님이 주신 3가지 꿈(1) Eugene 20.07.03.10:57 282
129 진리를 변호하고 확산하는 봉사 Eugene 20.07.02.10:03 243
아버지와의 관계(3) 1 Eugene 20.07.01.10:07 282
127 아버지와의 관계(2) 2 Eugene 20.06.30.12:06 247
126 아버지와의 관계(1) Eugene 20.06.29.13:40 219
125 믿음으로 사는 길로.. (May 자매의 간증) 2 Eugene 20.06.28.12:48 300
124 빛이 비취는 곳에 (May 자매의 간증) 2 Eugene 20.06.27.10:15 246
123 경제적인 상황 3 Eugene 20.06.26.11:08 224
122 찬양노트에 있는 찬양의 독특함 Eugene 20.06.25.09:33 174
121 번안곡과 관련된 교통 및 부담 3 Eugene 20.06.24.10:08 195
120 주님의 회복의 간증과 분리시키지 않음 2 Eugene 20.06.23.13:44 192
119 화실과 같은 곳으로.. 1 Eugene 20.06.22.14:22 183
118 찬양노트 홈페이지의 시작(3) 2 Eugene 20.06.21.13:42 218
117 찬양노트 홈페이지의 시작(2) Eugene 20.06.20.14:19 169
116 찬양노트 홈페이지의 시작(1) 3 Eugene 20.06.19.16:58 244
115 몸 안에서의 동역을 위해... 1 Eugene 20.06.18.21:20 172
114 시간의 시험을 거친 후에... 1 Eugene 20.06.06.09:07 254
113 찬양노트와 관련된 봉사와 관련하여.. 2 Eugene 19.06.27.09:21 1076
112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12 Eugene 18.07.26.07:10 1808
111 하나로 함께 모이는 문제에 대해.. 13 Eugene 17.05.30.04:58 1522
110 찬양 악보집 2집 표지 디자인에 대해^^ 2 image 청지기 17.05.11.17:39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