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Eugene
- 조회 수 191
20여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주님이 각지에 있던 우리 모두를 부르시어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 카페라는 곳에서
함께 섞이고 함께 부대끼고
그 가운데 한 흐름이 되어 흘러가게 하신지가...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많은 글들과 기도와 찬송과
그리고 우리들의 삶의 다양한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여년이 지난 지금
리유니온이라는 이름으로 멈춰버린 것 같은 시계를
다시 돌려 보려고 합니다.
지방교회 교회자료라는 곳에서
주님의 인도가 있다고 생각해서
예전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 카페와 같은 구조로
'사랑 나눔터', '진리의 언덕', '잔잔한 시내'와 같은
게시판들을 마련해 보았지만
우리가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얼마나 흘러갈 수 있을지 주님 앞에
끊임없이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예전과 달라진 온라인 환경들,
그리고 우리는 그때로부터 20여년이나 더 늙었는데...
그러나 우리가 얼마나 할 수 있는가는
주님의 공급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의 공급이 없으면 한 줄의 문장도 쓸 수 없고
주님의 공급이 있다면 장문의 글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다만 주님의 축복을 의지하고
주님의 공급을 앙망하며
한 걸음을 떼기 원합니다.
우리가 사랑하고 섬기고 목양해야 할 많은 지체들
그리고 주님의 생명과 진리가 필요한
사랑하는 동료 믿는 이들
주님의 축복을 앙망하며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다시 한번 우리들의 이야기가
우리들의 글과 찬송과 기도가
그리고 우리들의 삶의 모습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이
이어지기를 원합니다.
자격 없고 실패로 가득하며
늘 넘어지기 쉬운 우리들을 통해서
이기는 이들은 한 번도 실패를 하지 않는 이들이 아닌
넘어졌지만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주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다시 달리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믿으며
주님이 오시는 그날
함께 하나님의 이기는 이들로 발견되기를 원합니다.
이제 지방교회 교회자료라는 곳에서
20여년만의 리유니온을 갈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