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히 서 있다가
갑자기 등 뒤에 누가 서있는 듯하여
돌아보면
아무도 없다.
방안에 있다가
언뜻 옆을 보면
누군가 유리창 밖에서 보는 것 같아
알아보려하면
휙 사라진다.
음.
착각일꺼야
그럴리가 있나
하지만
누군가 날 지켜보고 있지 않을까
가슴두근거린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지.
금슬좋은 부부가 한 쪽을 잃으면
문득문득
그의 존재를 느낀다고...
그래서
여전히 함께 있는듯 착각을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