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다만
저의 서원을 기억하여 주소서.
남은 일생이
혼자이든
둘이든
다만
기뻐함이 유일한 일이라면
다른 아무 것도
바라지 않기에
헌신하여
주님께 부어지는 것조차
원하시는 게 아니면
그래도 기뻐할 수 있기를
남은 시간은
그렇게 기뻐할 수만 있다면
족하겠습니다.
다만 주님으로 인하여...
그러다
혹
어쩌면 상을 예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일이 있든 없든
감히 바라지도 않고
생각지도 않고
그저
기뻐한다면
기뻐할 수 있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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