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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만 니 형제님의 개인 간증

 

(1936년 10월 18일 복건 고랑여에서 전한 것임)

 

어느 날 메시지를 전하러 가기 전에 성경으로부터 제목을 찾다가 시편 73편 25절 말씀을 펴게 되었다.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 이 말씀을 읽고서 나는 내 자신에게, 『시편의 기자는 이 말을 할 수 있지만 나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때 나는 나와 하나님 사이에 간격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오늘 내 아내가 이 자리에 있지 않기 때문에 그녀와 결혼하기 전의 이야기를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 십여 년 전 내가 그녀에 대해 사랑을 느끼고 있을 때 그녀는 아직 구원받지 않았었다. 내가 그녀에게 주 예수님에 대해 말하면서 그녀에게 믿으라고 권했을 때, 그녀는 나의 말을 웃음거리로 받아들였다. 내가 그녀를 사랑했던 것은 인정하지만, 동시에 나는 그녀가 내가 믿는 주님을 비웃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나는 또한 그때 주님과 그녀 중 누가 내 마음에서 첫번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젊은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내려놓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을 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기꺼이 그녀를 내려 놓겠다고 표명했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아직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시편 73편을 다시 읽으면서 하나님께 이 땅에 제가 사랑하는 이가 있기 때문에 저는 땅에서는 주밖에 나의 사모할 자가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때 성령은 이것이 나의 장애물임을 내게 지적해 주셨다.

 

그 주일에도 여전히 설교했지만, 내가 무엇을 전했는지도 몰랐다. 나는 하나님께 설교했고 하나님께 참아 달라고 요구했으며, 하나님이 먼저 내게 능력을 주신 후에야 그녀를 내려놓을 수 있다고 기도하였다. 나는 하나님께 이 일을 처리하는 것을 연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사람들과 이유를 말하지 않으신다. 그때 나는 황무지인 티벳에 가서 전도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하나님께 많은 계획들을 제안하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사랑하는 사람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하시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이 일단 어떤 것을 지적하시면 결코 그 손을 거두시지 않는다. 아무리 기도를 해도 통과될 수 없었다.

 

그때 나는 학교에서 공부할 마음도 없었고, 성령의 능력을 추구하였으나 그것도 얻지 못했다. 나의 마음은 괴로왔고, 나는 하나님의 마음이 나의 슬픈 애걸로 인해 바뀌기를 바라면서 끊임없이 기도했다. 나로 하여금 항상 자신을 거절하고 천연적인 사랑을 내려놓기를 배우게 하시고 전심으로 그분만을 사랑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아마 오늘 하나님 손에서 나는 무용한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그분은 나로 하여금 전에 배운 적이 없던 공과를 배우도록 나의 천연적인 생명을 예리한 칼로 잘라내 버리셨다.

 

어느 날 오전 설교를 마치고서 내 방으로 돌아왔을 때 몹시 마음이 무거웠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학교로 돌아가고 동시에 성령의 충만과 그리스도의 사랑의 충만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주가 경과하였어도 나는 여전히 시편 73편 25절의 말씀을 선포할 수 없었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얼마 안 되어 나는 그분의 사랑으로 충만되었으며, 결국 그녀를 기꺼이 포기하고 큰 소리로, 『나는 그녀를 내려놓았다. 그녀는 영원히 나의 사람이 아니다!』라고 선포하였다.

 

이러한 선포 후에 나는 마침내 시편 73편 25절의 말씀을 말할 수 있었다. 그날 나는 비록 삼층천에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이층천에는 올라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때 내게는 세상이 아주 작게 보였고 오직 나 한 사람만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 내가 구원받던 날 밤 내 모든 죄의 짐에서 해방되었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내려놓던 그 날(이것은 1922년 2월 13일의 일임) 내 마음에는 조금도 나를 점유한 일들이 없었다.

 

다음 찬송은 그 때 니 형제님이 쓰신 것이다.


1. 길고 넓고 높고 깊은 사랑 인해
    나와 같은 죄인 괴수 큰 은혜 받았네

 

2. 내 주 댓가 치뤄 나를 구속했네
    나는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겠네

 

3. 주님 얻기 위해 모두 내려놓네
    생명이나 죽음까지 생각하지 않네

 

4. 친구 명성 선행 무슨 소용 있나
    주 날 위해 낮췄으니 나도 낮추겠네

 

5. 내 구주 사랑해 그의 칭찬 구해
    안락 이익 고통 손실 주 위해 바꾸리

 

6. 나의 위로 되신 은혜로운 예수
    하늘에나 땅에서나 주님밖에 없네

 

7. 고통 반대 불행 돌아보지 않네
    오직 주의 사랑으로 내 전체 싸소서

 

8. 주여 간구하니 내게 은혜 주사
    늘 힘 주사 어둔 세상 지나게 하소서

 

9. 사탄 세상 육체 나를 시험하니
    힘 주소서 주의 이름 부끄럽지 않게

 

10. 이제 지체 말고 세상 벗기 원해
     주 오실 때 외치겠네 "아멘 할렐루야"

 

     (한국복음서원 찬송 330장)

 

그 다음 주부터 구원받은 사람들이 있기 시작했다. 위 형제(같은 반 급우)가 나를 위해 간증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 나는 의복에 매우 신경을 쓰는 사람이었다. 나는 곧잘 빨간 점들이 있는 실크 두루마기를 입고 다녔는데 그날 나는 고운 의복을 벗고 낡고 검소한 옷으로 갈아 입었다. 나는 부엌으로 가서 풀을 쑤고 한 뭉치의 복음 표어를 들고 길에 나가 그것을 벽에 붙이고 전도지를 뿌렸다. 이것은 그 당시 복건성의 복주에서는 아무도 해 본 적이 없는 첫 시도였다.

 

1922년 하반기에 학교에서 복음 사역이 시작되었고 많은 급우들이 구원받았다. 나는 매일매일 노트에 기록된 급우들을 위해서 기도하였다. 1923년부터 우리는 빌리거나 세로 얻은 집회 장소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때 수백 명이 동시에 구원받았다. 내 기도 노트에 적힌 이름 중 한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구원받았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러한 기도에 응답하셨다는 것을 증명한다. 하나님은 당신이 죄인을 위해 기도해야만이 그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륵 정하셨다. 수년 이래 이 일은 우리 가운데서 더욱 확증되었다.


위트니스 리
[금세기 신성한 계시의 선견자 워치만 니, 52-55쪽,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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