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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계시록이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책이라는 관념을 붙잡고 있다. 계시록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절대적으로 옳다. 그러나 수세기에 걸쳐서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재림에 관해 분명하지 못해 왔다. 이 불투명함 때문에 그에 관한 많은 논쟁과 언쟁이 있었다.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계시는 간단하지 않다. 오히려 그것은 꽤 복잡하며 몇 가지 측면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재림을 철저하게 이해하기란 어려웠다.
지난 1세기 반 동안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해 쓴 많은 책들이 특히 형제회에 의해서 나왔다. 형제회 가운데 몇 명의 지도적인 교사들은 재림에 관해 서로 다른 의견들을 갖고 있었으며, 그들간에 첫번째 분열은 그 서로 다른 의견들의 결과였다. 이른바 형제회의 간증이 넬슨 다비(J. N. Darby)의 인도 아래 1828년 혹은 1829년에 일어났다. 다비는 그리스도께서 대환난 전에 오실 것이라고 가르쳤고, 또 다른 지도적인 교사인 벤자민 뉴톤(B. Newton)은 환난 후에 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두 위대한 교사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졌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 많은 논쟁이 있었다. 결국 이것은 형제회 중에서 다비의 인도 아래 있던 사람들과 뉴톤의 인도 아래 있던 사람들간의 첫번째 분열을 초래했다. 나는 벤자민 뉴톤의 단체와 칠 년 반 동안 교제가 있었고 그때 그들의 모든 가르침을 배웠다. 확실히 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환난 후라는 데 대한 강한 근거를 갖고 있었다. 만일 당신이 지난 150년간 쓰여진 모든 위대한 교사들의 우수한 글들을 읽어 본다면 어떤이들은 환난 전 재림을 가르쳤고, 또 다른이들은 환난 후 재림을 가르쳤음을 알게 될 것이다.
지난 1세기 동안 주님은 펨버(G. H. Pember)와 고벳(Robert Govett)과 팬톤(D. M. Panton)과 같은 몇몇 주의 깊은 말씀 연구가들을 일으키셨다. 이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간단하지 않은 문제임을 발견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한편으로는 환난 후에 재림하실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환난 전에 재림하실 것이라는 것을 보았다. 이런 주의깊은 성경 학자들은 이런 관점의 정확성을 실증하는 강한 증거를 제시해 주었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적어도 두 가지 측면 - 하나는 환난 전, 다른 하나는 환난 후 - 이 있다. 더 나아가 이 성경학자들은 성도들의 휴거(携擧)가 두 가지 범주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것도 알았다. 이는 어떤 사람들은 환난 전에 들림받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환난 후에 들림받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한 진술(陳述)들에 너무 성급하게 반응하지 말라. 젊었을 때 나는 그렇게 반응했지만 결국에는 굴복되었고 납득이 갔다. 성경은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간단하지 않다.
이 메시지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재림이라는 주제를 살펴보자. 우리는 앞서간 모든 말씀의 교사들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우리는 그분들께 고마움을 느끼며 무엇을 보든지 우리는 그분들의 어깨 위에 서서 본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재림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성경을 연구해야 하며, 또 위대한 교사들이 쓴 책들을 읽어보아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한 폭넓은 관점을 갖게 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이것을 행한다면 그리스도의 재림에는 두 측면, 즉 비밀스럽고 사적(私的)인 측면과 공개적이고도 공적인 측면이 있음을 충분히 납득하게 될 것이다.
Ⅰ. 비밀스런 측면
A. 도적같이 오심
마태복음과 계시록에서 우리는 재림의 비밀스런 측면을 볼 수 있다. 계시록 3장 3절과 16장 15절은 그리스도께서 도적같이 오시며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도적도 드러내놓고 오지 않으며 자기가 오고 있음을 알리지 않는다. 우리가 전에 지적했듯이 주님이 도적같이 오실 때 그분은 귀한 것들을 몰래 가져 가시려고 오실 것이다. 마태복음 24장 40절과 41절에서 주님은,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고 말하시면서 그분의 비밀스럽게 오심을 말씀했다.
주 예수님은 매우 지혜로우셔서 밭에 있는 두 형제와 매를 갈고 있는 두 자매를 예(例)로 사용하셨다. 외관상 두 형제는 똑같고 두 자매도 똑같다. 그러나 갑자기 한 형제와 한 자매만 데려가셨다. 이 예를 드신 후, 주님은 말씀하시길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적이 어느 경점에 올 줄을 알았더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고 하셨다(42절-44절). 우리가 일하고 있을 때, 그리스도가 오고 계심을 의식하지 못한 채 우리 중 어떤이들은 휴거될 것이다. 그분은 도적같이 오시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깨어 있어야 한다.
B. 그 때는 모름
주님이 비밀스럽게 오시는 때는 알지 못한다(계 3:3, 마 24:36, 42, 25:13).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그분은 보내심을 받은 자로서 오실 것이다. 이 때문에 계시록에서 그분은 하나님에 의해 보내심을 받은 자인 천사로 불리우고 있다. 그분의 재림시에는 처음 오셨을 때처럼 하나님에 의해 보내심을 받은 자로서 오실 것이다. 이런 까닭에 오직 아버지만이 그리스도께서 비밀스럽게 오실 때를 아신다(마24:36, 막13:32). 아버지는 보내시는 분이요 아들은 보내심을 받은 분이다. 그 때는 보내심을 받은 분 조차도 모르며 오직 보내시는 분만이 아신다.
주 예수님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어떤 사람들은 주님이 오실 때를 예언했었다. 지난 1세기 반 동안 많은 예언들이 있었지만 어느 것도 이뤄지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주 예수님이 모일(某日)에 오신다고 예언하면서, 목욕하고 흰 옷을 깨끗이 입고 준비하라고 사람들에게 명하기도 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기도 했다. 1차 대전 후, 많은 교사들이 예언에 관한, 특히 주님의 재림에 관한 책들을 출판했다. 그중 어떤 저자들은 재림의 때를 예언하였다. 그러나 재림의 때에 대한 그 모든 예언들이 거짓임이 입증되었다. 어느 것도 예언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성경에 따르면 주님이 비밀스럽게 오시는 때는 알지 못한다.
C. 오시는 장소 - 공중에 구름 속에서
주님이 비밀스럽게 오시는 곳은 공중에 구름 속일 것이다(계 10:1, 살전 4:17). 구름은 주님의 재림과 관계 있다. 그리스도는 구름 위에서 승천하셨고 또 같은 방법으로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이다(행 1:9, 11, 마 26:64, 계 14:14). 마태복음 26장 64절에서 주 예수님은 대제사장에게 이르시길 『이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고 하셨다. 심지어 주님이 구름을 타고 오시는 것에도 두 측면이 있다. 첫번째로 주님은 구름 속에서 오실 것이다. 이는 그분이 구름으로 감춰지게 될 것임을 뜻한다. 두번째로 그분은 구름 위로 오실 것이다. 구름 속에서 오실 때 그분은 땅이 아니라 공중에 오실 것이다.
계시록 10장 1절은 주님이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실 것을 계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주님이 구름에 싸이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주님이 갑자기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실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지금 그리스도는 삼층천 안에 있는 보좌 위에 계신다. 때가 이르면 아버지께서는 그분을 하늘 보좌로부터 공중 구름으로 보내실 것이다. 다음에 보겠지만, 주님이 하늘 보좌를 떠나시기 전 이기는 자들 중 얼마가 보좌로 휴거될 것이다. 계시록 12장은 사내아이가 공중이 아닌 하나님의 보좌로 휴거될 것임을 보여 준다. 이는 이기는 자들 중 얼마가 주 예수님이 비밀스럽게 오시기 전에라도 휴거될 것임을 뜻한다.
계시록 14장에서는 하늘에 있는 시온 산 위의 첫 열매들을 볼 수 있다. 하늘에 있는 시온 산은 공중이 아닌 하나님이 계시는 곳인 삼층천 안에 있다. 첫 열매들이 하늘에 있는 시온 산에 있을 것이라 함은 이기는 자들 중 얼마가 그리스도의 비밀스런 재림 전에 삼층천으로 휴거될 것임을 입증한다. 이 처음 이기는 자들이 휴거된 다음에라야 그리스도께서 보좌로부터 공중 구름 속으로 비밀스럽게 내려오실 것이다.
공중에 계시는 동안 주 예수님은 많은 것들을 하실 것이다. 주로 그분은 아직 휴거되지 않은 모든 믿는이들을 데리고 올라가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공중 구름 속에 오신 후, 아직도 많은 성도들이 휴거되지 않은 채로 있을 것이다. 이처럼 공중에 계시는 동안 그분은 대환난을 통과해야만 했던 그리스도인들을 들림받게 할 것이다. 데살로니가 전서 4장 17절은 살아 있고 남은 자들이 공중으로 끌어올려져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다음 그리스도께서는 공중에서 그분의 심판대를 세우실 것이다. 이 심판대는 죄인들을 위함이 아니라 구원받은 모든 자들을 위함이며, 구원이나 멸망에 관계된 것이 아니라 보상이나 징계에 관련된 것이다. 이 심판이 끝난 뒤, 성도들 중 얼마가 적극적인 보상을 받도록 선택될 것이다.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은 우리에 관해 두 번 선택하셨다. 먼저 하나님은 영원 전 안에서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셨다(엡 1:4). 두번째로 주님께서 공중에 오시고 모든 성도들을 공중에 휴거시킨 다음에 두번째 선택을 하실 것이다. 영원 전 안에서의 처음 선택이 구원을 위한 것인 한편 공중의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하실 두번째 선택은 보상을 위한 것이다. 우리가 다 구원받도록 선택되었지만, 보상을 받게 되는지의 여부는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있을 두번째 선택에 달려 있다. 이 심판을 통과하지 못한 구원받은 사람들은 징계를 받도록 어디엔가 놓여지게 될 것이다. 그 다음에 그분은 심판을 통과한 사람들을 자신의 군대로서 함께 이끌고 땅으로 오실 것이다. 그때에 그분은 더이상 구름 속에 계시지 않고 구름 위에 계실 것이다. 이처럼 재림에도 적어도 두 단계가 있을 것이다. 첫단계에서 그리스도는 하늘 보좌를 떠나 구름 속에 싸여서 공중으로 내려오시고 거기에서 얼마간 머무르실 것이다. 그런 다음 그분은 둘째 단계를 취하시어 구름 위에서 공중으로부터 땅으로 내려오실 것이다. 이것이 재림의 두번째 측면이다.
D. 깨어 있는 믿는이들에 대한 보상으로
그리스도의 비밀스런 재림은 깨어 있는 믿는이들에게 보상이 될 것이다(계 2:28, 마 24:42, 44). 계시록 2장 28절은 그리스도께서 새벽별처럼 나타나실 것이라고 말하며, 말라기 4장 2절은 그분이 태양처럼 나타나실 것을 계시한다. 새벽별의 나타남과 태양의 나타남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새벽별을 보기 원한다면 반드시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 늦잠을 잔다면 놓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늦잠을 잔다 해도 햇빛은 볼 수 있다. 당신은 새벽별이신 그리스도를 만나기 원하는가, 아니면 태양이신 그리스도를 만나길 원하는가? 새벽별의 나타남은 비밀스럽지만 태양의 나타남은 공개적이다. 주님은 만일 우리가 깨어서 그분의 오심을 기다린다면 우리에게 새벽별로서 나타나실 것을 약속하셨다. 이것은 보상의 약속이다. 그러나 우리가 느슨하다면 확실히 우리는 새벽별을 놓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그분이 보좌를 떠나 즉시 직접 땅으로 오신다고 하는 간단한 문제로 생각하지 말라. 그분은 얼마 동안 공중에 계실 것이다. 이기는 자들은 삼 년 반 동안 계속될 다가오는 대환난의 서두요 경고인 여섯째 인(印)을 떼시기 전에 휴거될 것이다. 언제 그리스도께서 하늘 보좌를 떠나서 공중에 내려오실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대환난 얼마 전일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공중에 내려오시는 때와 땅으로 내려오시는 때 사이에는 간격이 있게 될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주님은 성도들의 휴거를 마치시고, 적그리스도의 군대에 대항하여 싸울 그분의 군대가 될 이기는 자들을 택하기 위해 모든 성도들에 대한 심판을 하실 것이다.
Ⅱ. 공개적인 측면
A. 그 나라의 모든 족속들에게 보여짐
이미 본 대로 재림의 비밀스런 측면에서 그리스도는 도적같이 오실 것이다. 그러나 공개적인 측면에서 그분은 그 나라의 모든 족속들이 볼 수 있도록 능력과 위대한 영광을 갖고 오실 것이다(계 1:7, 마 24:27, 30). 계시록 1장 7절은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도 볼 것이요 그 나라의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이라고 말한다. 주님은 번개가 하늘을 가로질러 동편에서 서편으로 번쩍임같이 나타나실 것이다. 이것은 도적같이 비밀스럽게 오시는 것과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가!
계시록 1장 7절은 「그 나라에 있는 모든 족속」을 언급한다. 이 구절에서 「나라(land)」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땅(earth)」으로도 번역된다. 이 단어는 이 구절을 번역하는 사람들을 곤란케 했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그것을 나라라고 해야 할지 땅이라고 해야 할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번역은 땅이라고도 하고 다른 것들은 나라라고도 한다. 많은 연구 끝에 나는 이 구절의 그 헬라어 단어는 나라(land)라고 번역되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다른 구절들은 땅이라고 번역되어도 좋지만 여기서는 거룩한 나라(the Holy Land)를 언급하는 그 나라로 해야 한다.
거룩한 나라의 모든 족속들이 그분을 볼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근거는 스가랴 12장 10절부터 14절까지이다. 그 구절들은 그들이 그 찌른바 그분을 바라보고 그 나라가 그분을 인하여 애곡하리라고 말한다. 계시록 1장 7절에 있는 그 족속들은 그분을 찌른 사람들의 족속들이다. 계시록 1장 7절은 분명히 스가랴 12장의 인용이다. 스가랴 12장의 문맥에 따르면 그 족속들은 땅의 모든 족속들이 아니라 거룩한 나라의 열 두 족속들이다. 이를 근거로 하여 우리는 계시록 1장 7절의 그 족속들은 거룩한 나라의 열 두 족속들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주님이 번개처럼 나타나시고 거룩한 나라 안에 있는 모든 족속들이 볼 수 있도록 능력과 영광을 가지고 오실 때, 그 열 두 족속들은 그 분을 바라볼 것이며 애곡할 것이다.
B. 그 때 - 대환난 끝에
그리스도께서 비밀스럽게 오시는 날과 시간은 알 수 없지만(마 24:36), 공개적으로 오시는 때는 분명하게 계시되어 있다. 그 때는 마지막 나팔(일곱번째 나팔)을 불 때이며, 대환난이 끝날 때이다(계 18:1, 마 24:15, 21, 27, 살전 4:16, 고전 15:52, 살후 2:1-8). 마태복음 24장 15절은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이라고 말한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란 우상, 즉 적그리스도의 형상이다. 다니엘서 9장 27절에 따라, 적그리스도는 이스라엘 나라와 칠 년 동안 언약을 세울 것이다. 이 칠 년 중간 쯤에 그는 이 언약을 어기고 유대인들을 핍박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 적그리스도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대항할 것이며, 자기 형상을 성전 안에 세워놓고 그것을 강제로 경배하게 하면서 자신을 하나님처럼 세울 것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것은 대파멸을 야기하는 가증한 것이 될 것이다.
이 일은 다니엘 9장에 있는 칠십 이레의 마지막의 중반에 발생할 것이다. 다니엘 9장에서 한 이레는 칠 년을 뜻한다. 마태복음 24장 15절에서 주님은 유대인의 믿는이들이 이것을 보리라고 말씀하신다. 마태복음 24장 21절이 계시하듯이 이는 대환난의 시작을 알려준다.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그러므로 대환난은 적그리스도가 자기의 형상을 성전에 세우고 사람들을 강제로 경배하게 할 때 쯤 시작될 것이다. 이 구절들에 의해 우리는 주님의 공개적인 재림이 대환난보다 선행(先行)되지 않음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반드시 대환난이 시작되고 나서 어느 때 쫌 일어날 것이다. 계시록의 구절들에 따르면, 그것은 대환난 거의 말엽에 일어날 것이다. 신약에 의하면 주 예수님은 대환난 전에 하늘 보좌를 떠나서 공중에 내려오실 것이다. 그리고 대환난이 거의 끝날 때 공개적으로 땅에 내려오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공개적으로 공중에서 땅에 내려오실 때는 적그리스도가 이스라엘 나라 전체를 멸절시키려 도모하고 있을 때일 것이다. 이스라엘을 멸절시키려고 적그리스도는 그의 군대를 아마겟돈이라고 부르는 장소에 집결시킬 것이다(계 16:16). 이것은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계획은 땅에 속한 모든 군대들을 아마겟돈에 모이게 하여 거기서 그들을 멸망시키고 그들을 땅에서 제거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적그리스도의 의도는 이스라엘 나라를 멸절시키기 위해 그의 군대를 사용하려는 것이리라. 이스라엘은 그 군대에 의해 포위되고 피할 길이 없게 될 것이다. 탈출이 불가능하게 된 그 중대한 위기 때에 주님이 번개처럼 나타나시어 감람산 위에 서실 것이다(슥 14:4). 이때 전까지는 이스라엘 나라는 주 예수님을 믿지 않을 것이지만 적그리스도의 군대의 위협 때문에 그들은 회개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주 예수님이 그분의 발을 감람산 위에 두실 때 감람산은 반으로 갈라지게 될 것이다. 이것은 그 때 회개하고 울며, 자기들이 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음을 자백할 핍박했던 유대인들에게 피할 길을 제공해 줄 것이다.
이 모든 구절들을 함께 모아 보면 주님의 공개적인 재림은 아마도 대환난 거의 끝무렵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예루살렘에 성전이 재건되지 않은 한, 주 예수님이 공개적으로 재림하시는 것이 불가능하다. 비록 공개적인 재림의 때에 관한 몇 가지 견해가 있긴 해도 비밀스런 재림의 때는 알지 못한다. 성경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나 신약은 그리스도의 공개적인 재림이 대환난보다 선행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분명히 계시하고 있다. 즉 그것은 적그리스도가 강제로 사람들을 자기 형상에 경배하게 할 때보다 먼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공개적인 재림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밀스런 재림을 기다리고 있다. 주님은 이 문제에 있어서 매우 지혜로우셔서 그것이 우리를 깨어 있게 할 것임을 알고 계신다.
C. 그 장소 - 구름 위에서 땅으로
주님이 공개적으로 오실 때의 장소는 분명히 계시되어 있다. 즉 구름 위에서 땅으로 오실 것이다(계 1:7, 14:14, 마 24:30, 슥 14:4, 행 1:11-12). 사도행전 1장 11절, 12절에 따르면 주님은 승천하실 때와 같은 방법으로 오실 것이다. 주님은 감람산에서 승천하셨으므로 그분은 감람산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 스가랴 14장 4절은 『그 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곧 동편 감람산에 서실 것이요 감람산은 그 한 가운데가 동서로 갈라져』라고 말한다. 이 구절이 분명히 해주는 바와같이 감람산은 예루살렘 성벽 밖에 있으며 그 도시에서 멀지 않다. 주님은 승천하셨던 바로 그 지점에 내려오실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감람산 위에 서 계신 그분을 기다리길 원치 않는다. 우리는 삼층천 안에 있는 보좌에 계신 그분을 만나고, 그리고나서 그분과 함께 감람산으로 가길 원한다. 그분은 이미 승천하셨고 우리는 하늘로 휴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죽어서 하늘에 가는 것을 기다리지 않는다. 이것은 종교적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전 존재가 삼층천, 즉 하나님의 보좌로 휴거되어서 그리스도와 함께, 먼저는 공중으로 그 후에는 땅으로 다시 가게 되길 기다리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예루살렘을 방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는 삼층천 안에 있는 보좌를 경유하여 그곳에 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패배한다면 예루살렘을 방문할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D. 아마겟돈에서 그 적그리스도와 그의 군대에 대항하여 싸우기 위해 이기는 성도들과 함께 오심
주 예수님이 공개적으로 오실 때, 그분은 아마겟돈에서 그 적그리스도와 그의 군대에 대항하여 싸우기 위해 이기는 성도들과 함께 오실 것이다(계 19:11-21, 17:13-14, 16:12-16, 슥 14:3, 5, 살후 2:8). 이는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틀을 밟으려는 것이다(계 19:15, 14:18-20). 세상 모든 군대들이 아마겟돈에 집결될 것이며, 일부는 극동에서 또 일부는 북쪽에서 또한 일부는 유럽에서 올 것이다. 이 세상 모든 군대들의 집결은 하나님의 지혜대로 될 것이다. 결국 세상의 부(富)가 중동에 집중되고 모든 나라들은 그것을 빼앗으려고 탐욕으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세상 군대들이 아마겟돈에 집결하는 동안 주님은 공중에 좌정하시고 그들을 지켜 보시며, 『너희들 준비가 다 되었느냐?』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계시록 14장에서 우리는 군대들의 집결이 커다란 포도주틀 속으로 포도들이 모아지는 것이 될 것임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세상 군대들은 포도들과 같고 아마겟돈은 커다란 포도주틀이 될 것이다. 왕들과 지도자들이 모든 군대들을 아마겟돈에 집결시킬 때 그들은 마치 커다란 포도주틀에 함께 모아진 포도들 같으리라. 그런 다음 주님은 이 하나님의 포도주틀을 밟으시러 내려오실 것이며 피의 큰 강물이 거기에서부터 흘러나올 것이다. 그때에 얼마나 엄청난 수의 악한 사람들이 거기서 죽게 될 것인가! 이는 주님이 공개적으로 땅에 오시는 때에 일어날 것이다. 주님이 공개적으로 오시는 목적은 세상 모든 군대들을 멸절시키려는 것이다. 이 일 후에 땅에 전쟁이 그치게 될 것이다.
Ⅲ. 경고와 충성스러운 대답
계시록 22장 12절과 20절에서 주 예수님은 『보라 내가 속히 오리라』고 말씀하심으로 우리에게 경고하신다. 『아멘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 우리의 충성스러운 대답은 이와 같아야 한다(계 22:20, 딤후 4:8). 이 메시지에서 우리는 이른바 재림에 관한 가르침과 교리에만 관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분의 다시 오심을 깨어 기다리는 한 무리의 이기는 자들을 얻으시려는 주님의 마음의 갈망을 관심하고 있다.
위트니스 리
[요한계시록 라이프 스타디, "주님의 재림",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