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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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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당신의 사랑을 받기엔
저는 작은 누이에 불과함을
이제사 보았습니다
주님 새로이 그릇을 비운다면
너무 늦지는 않았을까요
이제사 당신의 길을 가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비움도 낮아짐도
올라감도 넓어짐조차도
아직도 시작도 못한 것이
아닌지도 모르지만
모든 것 다시 배워야 한대도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다고 해-도
그래도 다시 주님의 모든 것을
사모하며 바라볼 수 있길
주님께서 만약 허락하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