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안의 풍성을 함께 누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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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우리 가운데 '인성'의 결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을 믿기 전의 도덕적인 관념과 주님을 믿고 난 후에 인성과 관련한 공과의 결핍에 기인할 수도 있고, 영적인 추구를 하는 가운데 원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모든 것을 '영적인 추구' 가운데의 문제로 귀결시키는 것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실 주님의 회복 안에 인성과 관련된 도덕적인 공과가 전혀 없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50 필수과정>에서 제 3권과 4권에 합당한 인성과 관련된 많은 항목들이 있고, <마태복음 라이프 스타디> 등에 주님의 산에서의 가르침과 관련된 높은 도덕성에 대한 부분, 또 합당한 성격을 제시해 주는 <주님의 사역자의 성격>이나 <성격>과 같은 책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추구에 있어서의 개인적인 편차를 온전히 교회의 귀책으로 돌리는 것도 공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교회가 역량이 된다면 초신자에게 합당한 양육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주님의 회복의 이상을 보고 온 지체들이라면 교회의 상황과는 상관 없이 기본적인 추구에 대한 열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에게는 합당한 인성의 결함이라는 문제가 자주 나타날 수 있을까요?

 

첫번째 이유는 주님을 선택함 자체에 포함된 그분을 향한 최고의 사랑을 드리는 문제에서 비롯된 면이 있습니다(계2:4). 우리가 영적인 생명이 성숙된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의 사랑은 한계가 있고(겉사람의 힘은 한계가 있고) 동시에 여러 사람을 사랑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우선 순위에 주님을 향한 사랑이 있고 '남은' 사랑으로 가족과 친구와 다른 모든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는데 '이전만큼' 사랑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천연적인 생명'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이상을 보았기 때문에 오는 결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이전에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사랑하였다면 이제는 주님의 생명 안에서 사랑하려고 하다 보니 이전만큼 사람들을 덜 관심하고 덜 사랑하며 덜 친절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신성한 생명 안에서 충분히 '성장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사랑의 전체적인 용량은 동일한 것이 아니라 '절 반' 이하로 훨씬 줄어들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과정 가운데 오는 불균형적인 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이유는 영적인 노정 자체에서 오는 어려움 때문일 수 있습니다. 영적인 노정은 한 번도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때로는 빛이 없어 교만하기도 하고 때로는 빛비춤으로 돌이키며 자신의 사랑 없음과 교만함을 회개하고 더 성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영적 전쟁'으로 인하여 사탄의 유혹과 공격, 억압과 참소 등을 통해 자신의 영이 봉쇄됨으로 주님의 합당한 인성을 전혀 나타내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해 줄 수 있는 영역도 아니기 때문에 외인들은 오해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네번째 이유는 생명의 성장 자체가 신성의 산을 향해 먼저 오르는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아가서의 그 여인처럼 주님께 매혹된 이후에 자기의 포도원은 지키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아1:6). 그러나 신성의 산의 정점에 이르고 그곳에 베드로와 같이 오래 머물기를 원할 때(마17:4) 주님은 우리로 다시 인성의 평지 아래로 내려가게 하실 것입니다. 이전에 신성을 추구하면서 결핍되었던 인성의 각 항목 하나 하나를 비춰 주시면서 이제 다만 신성하기만 한 사람이 아닌 주님처럼 합당한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씩 내려가게 하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추구 가운데 종교인처럼 됨으로 합당한 인성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길은 모든 믿는 이 전체적으로도 좁은 길이지만 회복 안에서도 결코 넓은 길은 아닙니다. 즉, 우리 모두가 이기는 이였으면 좋겠지만 생명의 길은 그리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는 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마7:13-14). 만일 비정상적으로 이 길을 간다면 생명이 자라지 않았으면서도 자란 것처럼 자신을 오해할 수도 있고 신성의 결핍을 종교적인 방식으로 인성으로 메꾸려다 보니 다양한 인성의 부정적인 상태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천연적인 사랑의 본질을 보는 신성한 빛이 없다면 주님의 회복 안의 상황에 대해 천연적인 사랑이 많은 다른 단체보다 결핍이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긍휼이 있다면 나중에 그 결핍은 신성과 인성이 조화된 더 완전하고 충만한 사랑으로 주님이 채우실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가 이 생명 길의 노정에서 높은 산에 오른 후에 다시 인성의 평지로 내려 온다면... 그 때는 시온으로 인해 모든 예루살렘이 아름답게 될 것입니다(시51:18, 욜3:17).

 

주님은 마치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도록 우리로 이 길을 가게 하는 면도 있습니다. 그 중 어떤 부분은 분명 우리의 귀책이지만 주님은 그분께 매혹되어 우리의 포도원을 지키지 못했다고 보시기도 하십니다. 그리고 자신을 변명할 수 없는 모든 상황들의 십자가들이 모여 우리로 주님의 목적을 이루는 데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도 할 것입니다. 그분은 기묘자시고 모사시며(사9:6) 우리의 실패조차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도 합니다(롬8:28). 가장 영적으로 성장한 사람은 어쩌면 수많은 밤을 통해 자랐는지도 모릅니다. 가장 사랑이 많은 사람은 가장 사랑이 없는 실패의 밤을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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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ugene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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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개인적인 관점이므로 '감안'하셔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앞으로 '스터디' 방에 올려지는 글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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