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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충성 맹세 서약서'에 대한 사람들의 판단과 비평이 편하지 않다. 누가 내게 '과도한' 충성을 바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될까? 그것도 일반 성도들이 아니라 장로들과 사역자들이 그렇게 한다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어떤 사람은 옷을 찢고 그들을 꾸짖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일견 일리가 있는 주장이지만 상황이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회복 안에 분열의 조짐이 있었고, 어떤 면에서 위트니스 리는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거칠게 다루는 사람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다른 의견이 있을 때 그는 오히려 자신의 의견을 내지 않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권위자'와 같은가?

 

그는 창세기 라이프 스타디에서 아래와 같은 교통을 했다.

 

"(창세기) 13 장에 있는 아브라함과 롯의 다툼에 대해 성경은 아브라함을 틀렸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롯의 깊은 속마음이 상했으리라 믿는다. 여기에서 나는 인도하는 형제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형제들을 다루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아브라함은 롯을 다룸에 있어서 전혀 잘못하지 않았지만 다만 다투었다는 것으로 인해 롯은 결코 그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아브라함은 결코 롯을 잊을 수 없었다. 롯이 그돌라오멜에게 포로 됐다는 것을 듣고 아브라함은 왕들과 싸워서 롯을 구출했다. 하나님께서 소돔을 멸하시려는 것을 알고 그는 롯을 위해 중재했다. 19장 27절과 28절에서 아브라함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소돔과 고모라를 보았다. 이것은 그가 롯을 염려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롯은 마음이 상하여 아브라함에게 돌아오려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나는 당신과 전혀 관계없습니다. 비록 당신이 나를 포로됨에서 구출했지만 나는 당신에게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소돔 성에서 구출 받았을 때 롯은 아브라함에게 돌아갈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 만일 그가 돌아왔다면 그의 아내는 그런 불쌍한 종말을 고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에게는 청년 형제 자매들이 주님 안의 장성한 세대와 의견을 달리하여 떠나는 것은 위험한 일임을 보기 바라는 부담이 있다. 어릴 때 나는 어머니께 꾸중을 듣고 며칠 동안 어머니에게서 얼굴을 돌렸다. 내가 틀렸고 어머니가 사랑으로 나를 꾸짖으셨음을 알았지만 나를 꾸짖었다는 이유 하나로 어머니의 얼굴을 보기 싫어했다. 교회 생활에서도 원칙은 동일하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사랑하더라도 우리는 그들에게 꾸중듣기를 싫어한다. 나는 다른 사람을 꾸짖는 것이 증오심을 쌓는다는 것을 배웠다. 나는 사랑 안에서 어떤 형제들에게 솔직한 말을 했고 내 솔직함은 그들을 불쾌하게 했다. 롯이 아브라함에게 돌아오려고 하지 않은 것은 이런 이유일 수도 있다. 말씀에는 롯이 포로됨에서 구출된 것으로 인해 아브라함에게 감사했다는 암시가 없다. 이것은 롯이 마음 상한 것을 버리지 않고 겸손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우리는 그러한 인간 감정을 붙잡고 주장해서는 안된다. 롯과 달리 우리는 스스로 겸손해야 하며, 체면을 잃어야 하며, 아브라함에게 돌아와서 함께 있어야 한다. 빨리 이렇게 할수록 좋다." (창세기 라이프 스타디, 메시지 52 - 하나님과의 교통 안에 삶-패배한 의인)

 

이런 그가 충성 맹세 서약을 한 사람을 지혜롭게 다루는 길은 무엇일까?

 

언젠가 최OO 형제님께서 아래와 같은 자료를 올려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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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2월 장로 훈련에 참석한 형제들

 

친애하는 형제들:

1986년 2월 21일 여러분들이 서명해서 보낸 편지에 감사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서명하고 보낸 편지에 대하여 감사를 표할 시간을 갖지 못했음을 매우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 사역과 하나 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것의 영향력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것(사역과 하나 되는 것)의 합당한 정의는, 어떤 사람을 따르지 않고, 어떤 교리나 운동을 따르지 않고, 어떤 사람을 지극히 높이거나, 어떤 일을 홍보하는 내재적인 요소가 없이, 주님의 이상을 따라서 오늘날 주님의 움직임과 하나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장로들이 편지를 보낸 일)이 어떤 사람들이 오해하고, 잘못 적용해서 오늘날 주님의 움직임을 좌절시키는 대적 사탄이 공격하는 어떤 근거를 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이 행동이 주님에 의해 합당하게 사용되어 과거에 상당 기간 동안 우리 가운데까지 존재해 온 모든 불화의 세균을 삼키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에 대한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을 기억하시고 그분 안에서 여러분의 수고를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

1986년 4월 11일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의 형제,

위트니스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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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신을 보면 다른 사람들을 책망하고 꾸짖지 않으면서 그들의 잘못된 충성의 방향을 바른 방향으로 지혜롭게 돌릴려는 한 온화한 인품을 가진 사람의 영이 느껴진다. 그들을 머쓱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분열의 조짐이 있었던 회복의 상황에 대해 그것이 바른 방향을 향하기를 바라는 소망이 들어 있다. 그리고 그들의 충성 맹세 서약서가 '사탄이 공격하는 어떤 근거'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도 내포되어 있다. 그 말은 그들을 향한 간접적인 '책망'인 것이다.

 

누가 나에게 충성 맹세를 한다면 나는 과연 이와 같이 지혜롭게 다룰 수 있을까? 나는 아마 권위자처럼 그들을 책망하고 야단쳤을지도 모른다. 그럼 그 말이 맞다고 해도 마음 상한 많은 '롯들'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그는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그들의 충성이 바른 방향을 향하도록 온화하게 바로 잡았다. 이 사람이 권위자인가? 어떤 사람의 비평을 들을 만큼 많은 잘못을 한 사람인가. 다른 사람들이 주도한 충성 맹세 서약을 이 사람이 얼만큼 책임을 져야 하는가?

 

주님은 "겉모양에 따라 판단하지 말고 의로운 판단을 하십시오."(요7:24)라고 말씀하셨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판단을 하겠는가? 여러분들의 판단은 의로운 판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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